사랑니 발치가 필요한 이유
사랑니 발치가 필요한 경우는?
사랑니 발치로 인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그래서인지 사랑니 발치를 꺼리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발치해야 할 사랑니를 그냥 둔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사랑니 발치가 필요한 이유와 발치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니의 정확한 이름은 제3대구치입니다. 세 번째 큰 어금니라는 말이죠. 제3구치는 치열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는데요. 위아래 좌우 4개로, 보통 18세 전후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랑을 알 나이가 되어서야 나온다고 해서 ‘사랑니’라는 별칭이 붙여진 것이죠.
문제는 사랑니가 이렇게 늦게 방출되다 보니 사랑니가 나올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공간이 부족해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턱뼈에 묻히거나 비정상적인 형태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죠.
물론 정상적으로 자라는 경우도 있고, 사랑니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위치로 올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는 음식물이 자주 낄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칫솔질도 잘 되지 않습니다. 결국 잇몸 염증이 생기기 쉽고, 사랑니 옆 치아까지 충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해지면 주변 치아까지 치주염을 유발하고, 매복 사랑니의 경우에는 턱뼈 안에 물혹이나 양성 종양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잘못된 위치로 올라온 사랑니나 매복 사랑니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랑니를 발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발치해야 하는 사랑니의 경우를 살펴보자면,
사랑니가 누워 자라서 옆 어금니를 손상시키는 경우,
치아 전체 배열에 악영향을 주어 치열을 뒤틀리게 하는 경우,
관리하기 어려운 구조로 충치나 잇몸질환 등 주변 치아에 영향을 주는 경우,
잇몸 턱뼈 안에서 낭종을 형성하는 경우 등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는 반드시 사랑니 발치가 필요합니다.
사랑니 발치는 간단해 보이지만 사랑니의 매복 정도와 위치에 따라 발치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아래턱의 사랑니는 아래 턱뼈의 신경, 위턱은 상악동과 인접해 있어, 난도가 높은 수술에 속하는데요. 3차원 CT 등 첨단 진단 장비를 갖추고 사랑니 발치 경험이 많은 구강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올라온 사랑니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발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에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사항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출혈이 멈출 때까지 2~3시간 정도 거즈를 물고 있어야 합니다.
피와 침은 뱉어 내지 말고 삼켜주세요.
수술 부위는 칫솔질 대신 식염수나 가글용액으로 헹구어 주세요.
수술 후 이틀 정도는 냉찜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치 당일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사우나 등은 피하고 차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합니다.
술과 담배는 일주일이상 피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약복용 등 담당의의 주의사항을 잘 지킨다면 큰 무리 없이 출혈이 멈추고 상처가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심하게 붓고 열이 난다면 병원에 연락하고 내원해야 합니다.
매복사랑니 등 사랑니 발치가 필요한 경우라면, 더 이상 미루지 마시고 사랑니를 발치해 구강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