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역사적으로 보면 공산주의는 자본주의를 타도하기 위해서 만들어 졌다. 오늘날. 다수 국가에서 자본주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가지고 있지만 자본주의도 결함이 없는 완벽한 것은 아니다. 부모를 잘만나 금수저로 태어나면 일생이 편하고 부모를 잘못만나면 생존경쟁에서 힘든게 사실이다. 집값도 문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의식주가 필요한데 자기가 살 집을 가지는 것도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되어버렸다.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최초로 공산주의를 만든 마르크스는 한평생 가난한 삶을 살았다고 하는데 그가 가졌던 사회에 대한 적개심 때문에 공산주의를 꿈꾸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정말로 유토피아같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인권을 말살하는 지옥과 같은 독재국가가 생겨날 줄 알면서도 공산주의를 만들었는지가 궁금하다. 어쨋든 자본주의가 그 내재적 문제를 잘 해결해가지 않으면 재2, 제3의 마르크스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선과 악이라고 이분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자본주의는 공산주의에 비하면 훨씬 인도적이고 자연의 섭리에 부합하는 시스템이다.
자본주의에 문제가 있다고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하자고 하는 것은 도둑을 피하려다 강도를 만나는 꼴이다. 자본주의에서는 자기가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공산주의에서는 한평생을 독재자의 노예로 살 수밖에 없다.
공산주의는 종교와 전통적인 도덕, 문화를 파괴한다.
마르크스가 만든 공산주의의 핵심적 이론의 한가지는 유물론이다.
유물론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을 말한다. 사람은 종교를 가질수도 있고 가지지 않을 수도 있으며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와같이 종교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공산주의에서 말하는 유물론(무신론)은 종교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종교의 금지를 뜻한다. 개인이 자기 의사에 따라 종교를 가지지 않는 것과 국가가 강제로 종교를 금지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그러면 공산주의는 왜 종교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을까?
중세시대의 왕과 천주교에 저항하던 일루미나티라는 비밀결사조직에서 공산주의가 유래했다는 견해가 있다. 마르크스는 종교를 자본주의에서 억압받고 착취받는 노동자들이 사회에 대해 투쟁하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아편이라고 비난하였다.
공산주의가 종교를 싫어하는 이유로서 다음의 두가지를 생각해 본다.
먼저 종교인들에게는 선동이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공산주의를 하기 위해서는 정권을 취득하고 사람들의 재산을 빼앗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것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고 반드시 폭력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공산주의에서는 계급투쟁이니 프롤레타리아혁명이니 하는 것을 주장하면서 사람들을 선동하고 기만하여 폭력에 앞장서도록 만든다. 이런 선동은 사회에 불만을 가진 일부 사람들에게는 먹혀들지만 신앙심과 교리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허는 종교인들에게는 전혀 먹혀들지 않고 오히려 강하게 저항하게 된다..
다음으로 공산주의 스스로가 사이비종교와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교를 싫어한다. 공산주의에서는 최고권력자가 신과같은 존재로 되어 있어 신을 최고로 알고 모시는 종교인들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종교는 공산주의에게 엄청난 장애물이고 종교를 없애지 않고는 공산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람은 원래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종교와 전통적인 도덕은 사람들의 심성을 순화시켜 사회를 지탱하게 해주는 정신적 기둥과같은 역할을 해 왔다.
공산주의자들은 종교와 도덕, 문화를 파괴하고 사람들의 머리속에 공산주의 이념을 주입시키는 데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개인의 모든 재산은 공산당이 관리한다.
공산주의에서는 사유재산제 폐지를 주장한다. 사유재산제로부터 발생하는 사회적 타락과 도덕적 부정을 없애기 위해 재산의 공동소유를 기초로 하여 더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
그래서 공산당은 기업으로부터 회사를 빼앗고 지주로부터 토지를 빼앗는데 빼앗은 재산이 어떻게 사용되는가는 전적으로 공산당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
노동자와 농민의 입장에서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회사 사장이 공산당으로 바뀌고 지주가 공산당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오히려 . 예전에는 일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있는데 모든 재산이 공산당의 소유가 되면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없다.
공산주의에서는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고 나면 노동자와 농민이 주인이 되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선전한다. 그러나 노동자, 농민은 폭력쿠데타의 도구로써 이용될 뿐이고 공산정권의 들어서면 공산당이 모든 부와 권력을 독점하게 된다.
공산주의는 사교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기이하게도 공산주의는 종교를 적대시하면서도 종교와 유사한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산국가의 최고권력자는 신격화되어 있다. .레닌, 마오쩌뚱과 호치민을 비롯하여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아직도 미라로 보존되고 있다. 북한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을 숭배하기 위해 수많은 동상이 세워졌는데 .김일성만 해도 무려 3만 5천 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최고권력자를 신으로 보지않는다면 나타날 수 없다.
최고권력자를. 모시는 공산당은 신의 말씀을 전파하는 성직자와 같은 역할을 하며 공산당이 입당하기 위해서는 종교의식과 같은 엄숙한 의식을 거쳐야 한다. 최고권력자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신을 위해 순교한 성직자처럼 신성시된다.
중국에서는 학교나 기관에서 시진핑의 어록을 학습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교회에서 성경을 공부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
공산국가에서도 절이나 교회같은 종교시설이 있지만 이것은 외부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것에 불과하고 신보다 공산당에 더욱 충성하겠다는 서약을 한 후에야 종교활동을 할 수 있다.
공산주의에서는 이념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공산주의자들은 이념에 따른 행동은 절대선이고공산주의에 대한 반대세력은 절대악으로 간주한다. 자신들의 잘못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며 적은 철저히 악마화한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적은 반드시 제거해야하는 대상으로 본다. 이러한 믿음하에서 20세기 이래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학살당한 사람이 1억명에 달한다.
좌파속에서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자가 둥지를 튼다.
우리 사회에서 좌파, 우파, ,진보 , 보수라는 용어가 마구 사용되고 있는데 정작 그 정의를 제대로 해주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왜 이런 이분법적인 구별이 필요한지 알 수 없고 세상을 절대선과 절대악으로 나누어서 바라보는 공산주의의 흉걔가 숨어 있는 용어가 아닌지 의심된다.
자본주의에서 빈부격차니 경제적 불평등과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나 굳이 좌파, 우파와같은 용어를 써가면서 정치성향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
분명한 것은 좌파라는 테두리내에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들이 둥지를 틀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주의의 의미는 다양하게 이해되고 있으나 공산주의의 전단계 또는 다소 폭력성이 완화된 형태의 공산주의라고 볼 수 있다.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들은 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피하고 자신들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좌파의 탈을 쓴다. 처음에는 좌파에 기생하다가 점차 세력이 커져 좌파내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해갈수록 마치 푸른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가듯 좌파의 성격이 변질되어 나간다.
국민들은 권력의 독점과 부패를 막기위해 정권이 수시로 교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엔 좌파. 다음에는 우파라는 식의 정권교체를 시킨다. 그러다보니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세력에게 정권을 맡기는 어처구니없는 꼴이 생겨나고 있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에 대한 이념 논쟁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여전히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사회에 종교가 없었다면 이미 공산화되었을지도 알 수 없다.
종교를 장려하고 전통적 도덕을 회복하는 것이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로부터 우리사회를 지키는 첫걸음이다. 우리 사회의 정신적 기둥이 붕괴되고 사람들의 정신속에 공산주의 이념이 주입되면 아무리 경제력과 군사력이 강해도 별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