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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구석 정치 Jan 02. 2024

종교의 좌경화


  대한민국을 건국하신 이승만 대통령은 종교가  국민들을 잘 교화시키면  저절로 나라가 바로 서게 되고  반대로 종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 국민들이 어리석게 되면  아무리 훌륭한 지도자가 있어도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정치와 종교는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고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종교가 국민들을  교화시켜 신앙심과 도덕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은  정반대로 본다. 공산주의에서는 종교를 천적으로  보고 있으며 마르크스는  종교를 민중의 아편이라고 하였다. 공산당이 권력을 차지한 공산국가에서는 종교를 철저하게 파괴하는 정책을 써왔다. 정권을 잡은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종교인을 숙청하고  종교시설을 폐쇄하는 것이었다.
  공산국가가 아닌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종교를 파괴시키는 공작을 해 왔다. 그들은 종교교류를 명분으로  종교기관에 침투하여 주로 금전과  스파이를 이용해  종교를 변이시키고  오염시켰다.

  이미 80-90년전부터 공산당 요원을  서구의 신학교에  보내 교육을 받게  하여   변이된 신부와 목사들을 길러 냈다. 변종 성직자들은 종교 교리를 제멋대로 해석하여 해방신학, 혁명신학,희망신학, 정치신학, 흑인신학, 여성신학 등 온갖  변이된 신학이론을  만들면서 공산주의 이념을 종교에 주입하다. 심지어는 동성애를 추기는 퀴어신학(queer theology)까지  만들어 전통신앙을 심하게 어지럽혔다.
  또한 성직자의 도덕성을 망가뜨려 사람들이 종교에 대해 환멸을 느끼도록 했다. 성직자들의  성범죄, 아동추행 등 패륜 범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종교를 상업화하여  바른 신앙을 쇠퇴시켰다.  이러한 종교의 타락은 사람들의 신앙포기를 초래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종교의 좌경화가 문제되어 왔다.
  6.25를 경험한 우리사회는 반공 분위기가 워낙 강하여 1970년대 이전까지는 종교의 좌경화가 별로 문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 좌익활동을 하던 사람들의  후손들이 단속을 피하거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절이나 교회와 같은 종교시설에  들어갔는데 이들중 일부는  나중에 민주화 분위기에  편승하여 반정부투쟁을 하는 등으로  좌경화에 앞장서게 된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유신체제에 저항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있게되고 종교계도 여기에 동참하면서 종교계가 좌경화되는 토양이 형성되게 된다. 또한 북한의 김일성은 교회를 간첩활동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장소로 보고  1974년에 교회로 간첩들을 대거 내려보냈다. 그들은 신학공부를 하면서 대형 교회나 교단으로 파고 들어가 목사들을 선동하면서 교회를 좌경화 시켜 나갔다.
  1980년대는 종교의 좌경화 현상이 크게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반정부운동을 하던 주사파 학생들은 단속을 피하거나 삼청교육대에 가지 않기 위해 신학교로 숨어들었고 교회는  주체사상과 공산주의 사상에 물든 주사파 학생들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없다. 주사파들은 학교 교사로도 많이 진출하였는데 이들로부터 교육을 받고 신앙생활을 하던 신들은 쉽게 좌경화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1990년대 이후 문민정부에 들어오면서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모든 종교영역에서  좌경화가 더욱  확산되었다.  종교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좌경화된 종교인이 교단의 주요 요직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종교인들의 잦은 방북도 좌경화에 큰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1990년대 이후에는 남북교류를 명분으로 방북활동이 잦았는데 북한에 자주 방문하던 종교인중 일부가 북한에 포섭되었다는 것이다. 북한은 소위 "씨앗품기"라는 미인계를 사용하여 방북 교인을 회유, 협박하여 그들의 지령대로 움직이게 했다는 것이다,
   좌경화된 일부 종교인들은 종교활동과는 무관한 연방제 주장, 국가보안법 폐지, 북방한계선(NLL) 무력화 주장 , 미군철수 등 친북, 반미, 반정부적 활동을 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종교가 지나친 정치적 성향을 보이면서 종교에 대한 신도들의 불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천주교의 경우  570만 신도중 460만명이 성당에 잘  나오지 않는다는 냉담신자라고 한다.

  갤럽조사에 의하면 성인 중 종교인 비율이 2004년에는 54%였으나   2021년에는 40%로 감소하였다.  특히 20·30대의 탈(脫)종교 현상이 가속되고 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비종교인들에 대한 조사에서  "호감가는  종교가 없다"고 한 응답률이 2004년에는  33%였으나  2014년에는  46%,  2021년 61%로 나타나 종교에 대한 호감도가 급속히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의 말씀처럼 종교가 국민들을 잘 교화하지 못하면 나라가 제대로 설 수 없고  나라가 공산화되면   종교활동 자체가 불가능해 진다. 성직자와 교인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전통 종교를 회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는 국민들의  종교의 자유는 적극 보장하면서도 종교의 자유와는 무관한 반국가적 반헌법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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