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실각설에 대한 논란과 전망

by 방구석 정치



[요약문]
시진핑 실각설은 뚜렷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확산되며 중국 권력 내부의 균열 가능성을 드러내는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에서는 시진핑이 당·정·군을 철저히 장악하고 있어 실각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다른 한편에서는 경제 침체·민심 이반·군부 불만 등 복합적 압박 속에서 권력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핵심 인물들의 침묵, 당국의 장기적 대응 지연, 건강 이상설 등은 루머를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시진핑 세력의 실체가 외부에 명확히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권력 집중의 반발, 군부 원로 네트워크, 숙청 피해 세력, 그리고 악화된 경제 상황과 국제적 압박이 그 존재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대립의 최종 승부처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진핑에게는 권력의 생명선이고, 반대 세력에게는 최소 요구 조건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변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나,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고 실패할 경우 반대 세력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실각설은 단순한 권력 엘리트 간의 암투가 아니라, 구조적 불만과 사회적 압력이 결합된 현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1. 시진핑 실각설에 대한 논란

요즘 유튜브와 해외 매체를 보면 당장 내일이라도 시진핑이 쫓겨날 것처럼 보도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전혀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는 주장도 있다. 중국 공산당의 정치가 만리장성처럼 철저히 가려져 있는 만큼, 외부에서 진실을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의 입장에서는 시진핑 실각설이 단순한 소문인지, 혹은 중국 권력구도의 변화를 가늠하는 신호인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시진핑 실각설을 둘러싼 논란은 크게 두 가지 입장으로 나뉜다. 하나는 근거 없는 루머라는 시각이고, 다른 하나는 실제 가능성을 반영한다는 시각이다.

1) 근거 없는 루머라는 견해

이 입장은 주로 중국 당국, 친중 성향 매체, 그리고 일부 신중한 국제정치 분석가들이 공유한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까지 시진핑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구체적 증거는 공개된 적이 없다. 실각설의 배후로 장유샤가 자주 지목되지만, 그의 입장이 공식 확인된 적은 없다.
둘째, 시진핑은 집권 이후 당·정·군 핵심 요직을 측근으로 교체하며 권력을 공고히 했고, 군사위원회·치안·정보기관까지 철저히 장악해왔다. 이런 구조에서는 지도자가 타의에 의해 실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셋째, 과거에도 중국 지도자 관련 소문은 종종 과장되거나 근거 없는 경우가 많았고, 대부분 단기간에 사라졌다.
넷째, 공산당의 권력 구조는 폐쇄적이어서 내부 갈등이 있더라도 외부로 드러나지 않으며, 쿠데타와 같은 급격한 권력 교체는 구조적으로 발생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2) 사실일 수 있다는 견해

반대로 일부 해외 독립 언론, 망명한 중국 인사, 반중 성향 분석가들은 실각설이 단순한 유언비어가 아니라 실제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본다.
첫째, 실각설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장유샤나 다른 고위 인사들이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개적으로 충성을 맹세하는 퍼포먼스를 하지 않는 점은 이례적이다. 이는 암묵적으로 반시진핑 입장을 드러내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둘째, 중국 당국은 보통 지도자 관련 루머에 대해 하루이틀 내 ‘허위’라고 반박하지만, 이번 실각설은 공식 부정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셋째, 시진핑은 경제 침체, 민심 이반, 군부 불만, 대외 갈등 등 복합적 압박 요인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권력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
넷째, 중국 현대사에서도 지도자 교체 직전에는 비슷한 형태의 침묵과 간접 징후가 나타난 전례가 있다. 1971년 린뱌오 사건이나 1976년 사인방 체포 당시에도 장기간의 정보 공백이 있었다가 갑작스러운 발표가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다섯째, 시진핑의 건강 문제 역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중국 공산당은 최고 지도자의 건강 상태를 철저히 은폐하지만, 만약 지도자가 장기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거나 건강 이상설이 반복적으로 제기된다면, 이는 곧 권력 공백 가능성을 의미한다. 후계 구도가 불명확한 현 상황에서는 건강 문제가 실각설을 더욱 신빙성 있게 만드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3) 소결

현재 시진핑 실각설을 사실로 단정할 만한 결정적 증거는 없다. 그러나 동시에 단순한 음모론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정치적 이상 신호들도 존재한다. 즉, (1) 즉각적인 반박 부재, (2) 핵심 인물들의 장기적 침묵, (3) 루머의 지속적 확산이라는 세 가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내부 권력 구도에 균열이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문제의 본질은 루머 자체의 진위가 아니라, 시진핑 세력과 반시진핑 세력 간 역학관계가 어떻게 재편되는가에 있다. 중국 권력자들은 이 역학관계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고, 이는 향후 중국 권력의 안정성과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2. 반시진핑 세력의 실체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시진핑 실각설의 진위를 떠나, 중국 권력 내부에 반시진핑 세력이 존재할 가능성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비록 중국 정치가 극도로 폐쇄적이고 불투명하여 그 실체가 외부에 명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여러 구조적 요인과 징후를 종합하면 일정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

첫째, 권력 집중에 따른 반발이다. 시진핑은 집권 이후 ‘반부패’ 운동을 명분 삼아 수많은 고위 간부와 장군을 숙청했다. 이는 부패 척결의 성과와 동시에, 피해자와 그 인맥 집단에 깊은 불만을 남겼다. 특히 군부에서 숙청된 장성들의 세력은 잠재적 저항 세력으로 잔존한다.

둘째, 측근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반시진핑 정서의 토대가 된다. 권력 유지 과정에서 충성파 내부에서도 인사 이동이나 불이익 사례가 적지 않았고, 이는 “언제든 숙청될 수 있다”는 공포를 낳았다. 이러한 불안은 체제 내 불만 세력을 오히려 은밀히 결속시키는 계기로 작동할 수 있다.

셋째, 군부 원로와 인맥 네트워크의 잠재력이다. 실각설의 배후로 자주 지목되는 장유샤는 혁명 원로 가문 출신으로 군부 내 오랜 인맥과 상징적 권위를 갖고 있다. 시진핑이 군사위 주석직을 장악하고 있지만, 장유샤와 같은 원로 인물은 불만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

넷째, 민심의 이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경제 성장 둔화, 청년 실업, 부동산 위기, 코로나 이후 사회적 불만 등은 중국 사회의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있다. 민심이 곧바로 조직화된 정치 세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반시진핑 흐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배경으로 기능한다.

다섯째, 국제적 환경의 간접 효과다. 미국과 서방, 대만 등 국제사회는 시진핑 체제의 강경 노선을 견제하고 있으며, 중국 내부에서 권력 균열이 노출될 경우 이를 외교·경제적으로 활용할 태세다. 직접 개입은 불가능하지만, 국제적 압박은 반시진핑 세력에게 유리한 외부 조건을 제공한다.

종합하면, 반시진핑 세력의 실체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더라도, 권력 집중의 반작용, 내부 불만, 군부 원로의 영향력, 민심 이반, 국제 환경이라는 요인들은 모두 그 존재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따라서 실각설의 신빙성과 무관하게, 반시진핑 세력은 중국 권력구도의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으며, 시진핑 체제의 최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군사위 주석직이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다

중국 권력 구조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민감한 자리는 바로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군사위 주석)**이다. 중국 최고지도자는 일반적으로 당 총서기, 국가주석, 군사위 주석을 동시에 겸직해야만 완전한 권위를 행사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군사위 주석은 인민해방군의 충성 맹세를 받는 자리이자 군 통제권을 독점하는 권력의 심장부다. 따라서 시진핑 세력과 반시진핑 세력 간 암투가 있다면, 그 중심에는 군사위 주석직이 놓이게 된다.

첫째, 시진핑의 권력 집중 때문이다. 그는 집권 이후 “군은 당을 따라야 한다”는 원칙을 앞세워 군사위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군 개혁을 통해 지휘 체계를 단순화하고, 보고 체계를 자신에게 직속되도록 재편했다. 동시에 반부패를 명분으로 대규모 숙청을 단행해 수십 명의 장성을 축출했다. 이 과정에서 군사위 주석직은 시진핑 권력의 생명선으로 자리 잡았고, 동시에 반대 세력이 반드시 노릴 수밖에 없는 핵심 목표물이 되었다.

둘째, 반시진핑 세력의 최소 요구 조건이 될 수 있다. 정치적 타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반시진핑 세력이 요구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 권력은 군사위 주석직이다. 이 자리를 확보해야만 시진핑의 권력 독점을 견제하고 자신들의 생존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진핑 입장에서는 군사위 주석직을 내주는 순간 곧바로 권력 기반이 붕괴되므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자리다.

셋째, 역사적 전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마오쩌둥 사후 권력 재편 과정에서, 덩샤오핑이 비공식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군을 장악하면서 실질적 최고 권력자로 군림했던 사례, 그리고 1989년 톈안먼 사태 당시 군 동원의 주도권을 둘러싼 격렬한 다툼은 군사위 주석직이 중국 권력 투쟁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잘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향후 시진핑과 반시진핑 세력의 대립이 심화된다면 최종 승부처는 군사위 주석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군 통제권을 둘러싼 사생결단의 암투로 이어질 수 있으며, 타협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권력 투쟁을 극한으로 몰아갈 것이다. 따라서 군사위 주석직은 단순한 직위가 아니라, 중국 정치 불안정성의 최대 변수로 작동할 수 있다.


4. 시진핑 세력과 반시진핑 세력의 동상이몽과 정변 가능성

시진핑 세력과 반시진핑 세력의 대립은 단순히 권력 다툼을 넘어, 중국 정치의 안정성과 미래를 가늠하는 중대한 변수다. 두 세력 모두 ‘중국의 안정과 발전’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제 속내와 목표는 크게 다르다. 이런 동상이몽 구조가 타협 불가능한 긴장을 낳으며, 최악의 경우 군사 정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첫째, 시진핑 세력의 계산이다. 시진핑은 장기집권을 통해 권력을 개인화하고, ‘강력한 지도자’ 이미지를 통해 체제 안정성을 확보하려 한다. 특히 그는 대만 통일을 최종 목표로 삼아, 이를 통해 역사적 정당성을 획득하고자 한다. 즉, 그의 세력에게 권력 유지의 핵심은 ‘시간을 벌며 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양보도 곧 권력 상실로 이어지기에, 끝까지 버티는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다.

둘째, 반시진핑 세력의 목표다. 반시진핑 흐름은 단순히 시진핑 개인을 몰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권력 구조 내 균형을 회복하고 자신들의 생존 공간을 확보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후진타오·원자바오 계열 등 개혁파 인사들은 경제·사회 안정의 회복을 강조하고, 군부 원로와 장유샤 같은 인맥은 군사위 주석직을 쟁취해 군의 독립성을 유지하려 한다. 즉, 그들은 체제 붕괴보다는 권력 재분배를 통해 시진핑의 독주를 견제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셋째, 타협 불가능 구조다. 시진핑은 군사위 주석직을 절대로 내줄 수 없고, 반시진핑 세력은 최소한 그 자리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 이 권력의 제로섬 구조는 정치적 협상의 여지를 사실상 차단한다. 따라서 권력 충돌은 ‘사생결단’ 성격을 띠며, 시간이 갈수록 긴장은 누적된다.

넷째, 정변 가능성이다. 현 체제에서는 합의나 타협을 통한 권력 조정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돌파구는 극단적 방식에서만 열릴 수 있다. 만약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민심 불만이 폭발하거나, 대만 문제에서 전략적 실패가 발생할 경우, 반시진핑 세력이 군부 내 일부와 결합해 정변을 시도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정변은 성공 가능성보다 실패 위험이 훨씬 크며, 실패할 경우 반대 세력은 완전히 소멸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시진핑 세력과 반시진핑 세력은 서로 다른 명분과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 권력유지와 생존이라는 동일한 목적을 향하고 있다. 그러나 타협 불가능한 권력 구조와 상호 불신은 정변 가능성을 언제든 잠재적으로 남겨둔다. 따라서 현재 중국 정치의 불안정성은 단순한 루머 차원을 넘어, 실제 체제 균열의 전조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5. 논의의 정리

시진핑 실각설은 아직까지 확인 가능한 증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단순한 유언비어로 치부하기에는 그 정치적 함의가 크다. 이번 논란은 중국 내부 권력구도에 실질적 균열이 존재할 가능성을 드러내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시진핑 세력은 권력의 절대적 집중과 대만 통일을 통한 정당성 확보를 추구하지만, 반시진핑 세력은 군사위 주석직을 비롯한 권력 분산을 요구한다. 이 구조는 타협 여지를 사실상 차단하며, 권력 암투를 ‘제로섬’ 구도로 몰아간다.

중국 권력의 향배는 결국 군사위 주석직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는 시진핑과 반시진핑 세력 모두에게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최종 승부처다. 정변 가능성은 구조적으로 낮지만, 경제 위기·민심 이반·대외적 충격 같은 변수가 겹칠 경우 급격히 현실화될 수 있다. 다만 정변이 실제 발생한다 해도 그 결과—즉 성공과 실패, 권력 재편의 방향—까지는 현재의 불투명한 정보 환경에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는 중국 권력 구조의 특성상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호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 악화와 민심 이반은 실각설 확산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성장 둔화, 청년 실업, 부동산 위기, 사회적 불만 누적은 시진핑 체제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권력 균열이 가시화될 경우 민심은 반시진핑 세력의 명분을 강화하는 배경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실각설은 단순히 권력 엘리트 간의 암투가 아니라, 구조적 불만과 사회적 압력이 결합된 현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분명하다. 중국 정치의 안정 여부는 곧 한반도의 안보·경제·외교에 직결된다. 따라서 실각설을 루머로 치부하거나 반대로 과장된 전망에 의존하기보다, 권력 내부의 역학 변화를 면밀히 추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논의는 중국의 미래뿐 아니라 동북아 정세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관찰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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