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자 하는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또 다른 상황 불러오기
글을 쓰려고 노트북을 열면, 하얀 화면 앞에서 첫 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기분 느낍니다. 이러한 내용을 글로 쓸 때, 그냥 '막막하다'라고만 쓸 게 아니라, 적절한 비유를 이용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글쓰기 말고 전혀 다른 상황에서 '막막하다'라는 기분을 느끼는 때가 언제일까요? 절벽 앞에 섰을 때, 시험에 떨어졌을 때, 사업에 실패했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돈이 한 푼도 없을 때. 이럴 때 우리는 막막하지요.
"글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아 노트북을 펼쳤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나. 마치 사업에 실패하고 모든 것을 잃었을 때처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비유를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이미 다른 작가들이 만들어놓은 흔해빠진 비유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독자 입장에서는 작가가 아주 게으르고 글을 대충 쓰는 사람이란 인상을 갖게 됩니다.
둘째, 비유는 짧아야 합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모든 것을 잃었을 때처럼" 정도 길이여야 독자가 이해하기 쉽습니다. 비유 목적 자체가 더 쉽게 전하기 위함이거든요. 비유를 길게 늘어지게 쓰는 것은 비유의 본질 자체를 흐리게 만드는 것이지요.
셋째, 어떤 비유를 쓰든 반드시 그 뒤에는 왜 그런 비유를 썼는가 뒷받침 근거를 명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글쓰기는 마라톤이다"라고 썼다면, 그 뒤에 "꾸준히 지속해야 하며, 자기만의 페이스를 지켜야 하고, 다른 사람의 속도와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이유를 꼭 밝혀야 하는 것이죠.
토요일 아침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48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204기, 4주차" 함께 했습니다. 이로써 3월 책쓰기 정규수업도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4주차에는 '비유'에 관한 내용을 집중 공부했습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비유 활용에 익숙합니다. 글을 못 쓰는 사람은 비유의 개념조차 잘 모르고 있습니다. 내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어떤 핵심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을 전혀 다른 상황을 끌고 와서 설명하는 것이 비유입니다.
"작가는 나무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뜨거운 햇살이 쏟아져도,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만의 글을 쓰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유를 활용하는 습관 들이면, 글 쓰는 재미도 풍성해지고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탄탄해집니다.
글쓰기 공부를 어렵고 힘들다 말하는 사람 많은데요. 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글쓰기/책쓰기' 전체만 보지 말고, 아주 작은 하나의 학습 내용만 정해서 하루하루 반복해나가는 습관 길러야 합니다. 그래야 돌파하고 극복하고 성취할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