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드 하이브리드 eAWD
지프가 전기차에 이어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모델까지 들고 국내 소형 SUV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기아 중심으로 굳어진 구도에 오프로드 명가가 다시 한 번 균열을 내겠다는 계산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SIS)을 통해 ‘지프 어벤저 MHEV eAWD’ 국내 인증을 마쳤다.
지난해 들어온 전기차 어벤저에 이어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양까지 투입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어벤저는 유럽에서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 4xe, 전기차 등 네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된다. 국내에는 54kWh 배터리와 싱글 모터를 쓰는 전기차만 들어와 론지튜드 5,290만 원, 알티튜드 5,640만 원에 책정됐다.
이번에 인증을 마친 어벤저 MHEV eAWD는 유럽 기준 최상위 트림이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후륜을 담당하는 2개의 전기모터(각각 28.5마력)를 조합해 eAWD를 구현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23.4kg.m, 공차중량은 1,495kg, 최고속도는 194km/h다.
지프답게 험로 대응 장비도 갖췄다. 어벤저 MHEV eAWD는 셀렉-터레인 시스템으로 오토, 샌드/머드, 스노우, 스포츠 모드를 지원한다.
후륜에는 22.7:1 기어비를 적용해 최대 193.9kg.m의 토크를 뽑아내고, 전기모터 구동과 동시에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 사륜을 유지한다. 저속 구간에서는 최대 1km 정도를 전기만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유럽에서 이 차의 가격은 어벤저 전기차와 비슷하거나 한화로 약 300만 원 낮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국내 출시 시점과 정확한 가격은 미정이지만, 이미 EV 어벤저가 5천만 원대에 포지셔닝한 만큼 소형 SUV치고는 만만치 않은 가격대가 예상된다.
따라서 오프로더 감성과 하이브리드 효율, 그리고 ‘지프’ 배지를 얼마나 설득력 있는 값으로 내놓느냐가 현대차 소형 SUV와의 정면 승부에서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