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반영 실구매 2천초반 가능
중국 BYD가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돌핀 액티브’ 투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12월 기준 환경부 인증을 끝낸 만큼, 남은 절차는 보조금 산정과 출시 일정 확정이다.
업계에선 2026년 초 보조금 체계가 정리되는 타이밍에 맞춰 국내 판매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핵심은 “경형 전기차 가격대에서 한 체급 위 사양을 꺼냈다”는 점이다.
돌핀 액티브가 주목받는 첫 이유는 가격 공식이다. 보조금 체계를 반영하면 실구매가가 2,000만 원 초반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일부 지자체 보조금이 높게 잡히면 1,000만 원 후반대까지도 거론된다.
즉 구매자는 ‘경차 예산’으로 전기차를 보거나, 같은 예산에서 더 큰 차급으로 넘어가는 선택지를 갖게 된다. 다만 이 가격대는 어디까지나 보조금이 확정됐을 때의 이야기다.
보조금이 기대보다 낮게 책정되면 체감 가격이 달라지고, 반대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붙으면 시장 체급 자체를 흔들 수 있다. 출시 시점이 “2026년 초”로 묶이는 이유도 결국 보조금 산정이 열쇠이기 때문이다.
스펙에서도 ‘보급형’이라는 단어가 무색하다. 인증 기준 배터리는 60.5kWh LFP(블레이드)이고, 상온 복합 354km·도심 388km, 저온 복합 282km로 정리된다.
같은 가격대를 상상하면 대개 작은 배터리와 짧은 주행거리를 떠올리는데, 돌핀 액티브는 배터리 용량부터 한 단계 위 구성을 들고 나왔다.
다만 LFP는 국내 보조금 산정에서 에너지 밀도나 재활용 가치 항목에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어, ‘주행거리 대비 보조금’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함께 따라붙는다.
결국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쟁력은 “인증거리”뿐 아니라 “보조금 반영 실구매가”와 “겨울철 실제 효율”에서 최종 결론이 난다.
돌핀 액티브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단순 가격 경쟁으로만 보기 어렵다. 전장 4,290mm로 캐스퍼 일렉트릭(3,825mm)보다 46cm 길다.
특히 휠베이스 2,700mm를 확보해 실내 공간 쪽 기대치가 달라진다. 여기에 출력도 204마력·29.5kg.m로, 115마력·15.0kg.m의 캐스퍼와는 체급 차이가 확연하다.
차체 형태는 해치백이라 SUV 성격의 캐스퍼처럼 지상고 이점이나 ‘차박 친화’ 포인트는 덜할 수 있지만, 대신 2열 활용과 적재 효율에서는 유리한 그림이 나온다.
e-Platform 3.0 기반의 평평한 바닥, 전장 대비 긴 휠베이스가 ‘공간 대비 가격’을 강화하는 대목이다. 결국 비교의 초점은 “누가 더 싸냐”가 아니라, 같은 예산에서 “공간·성능·주행거리”를 어디까지 끌어올렸느냐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