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로퍼 35년만 귀환?…작심하고 내놓자 모두 ‘깜짝’

by car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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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 출처-현대차그룹


현대차가 미국 픽업트럭 시장을 정면 겨냥한 콘셉트카를 꺼내 들었다. 포드 브롱코와 지프 랭글러 등 정통 오프로더와 비교되는 시장에서 35년 만의 보디 온 프레임 차량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현대차는 2026년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카 ‘볼더(Bould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명은 아웃도어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콜로라도주 도시 볼더에서 따왔다.


35년 만에 부활한 보디 온 프레임, 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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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 출처-현대차그룹


볼더의 핵심은 보디 온 프레임(Body on Frame) 구조다. 차체와 프레임을 분리해 조립하는 이 방식은 강한 내구성과 충격 흡수, 높은 수리 편의성을 갖춰 오프로드 차량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에서 보디 온 프레임 구조를 채택한 마지막 모델은 1991년 출시된 SUV 갤로퍼였다. 볼더는 약 35년 만에 이 플랫폼으로의 귀환을 선언한 셈이다.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가 주도해 설계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미국 소비자의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을 현지에서 직접 분석해 디자인에 반영했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다.


37인치 머드 타이어에 사파리 이중창…설계 곳곳에 오프로드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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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 출처-현대차그룹


볼더의 외장 디자인은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기조로 한다. 넓은 차창과 직각 형태의 실루엣이 존재감을 강조하며, 티타늄 질감에서 착안한 깊이감 있는 마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37인치 대형 머드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고, 사파리 관찰 차량에서 활용되는 고정식 상부 이중창을 적용했다. 루프랙과 루프레일 사이의 철제 격자 구조물이 오프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한다. 오프로드 주행에 필수적인 접근각·이탈각·브레이크오버각을 가파르게 확보했으며, 계곡과 수로 주행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토잉 훅과 도어 손잡이 등 주요 외장 요소에는 반사 소재를 적용해 야간 식별성을 높였다. 양방향 힌지 구조 테일게이트, 전동식 하강 테일게이트 윈도, 코치 스타일 도어 등은 적재·하역 작업의 실용성을 극대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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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 출처-현대차그룹


실내는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가변 구조로 구성됐다. 접이식 트레이 테이블이 간단한 식사부터 사무 업무까지 소화하며, 실시간 오프로드 가이던스 시스템이 디지털 스포터 역할을 수행한다. 물리적 노브와 버튼으로 직관적 조작이 가능한 점도 시니어 운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올 대목이다.


“모든 역량을 쏟겠다”…현대차의 미국 픽업트럭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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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 출처-현대차그룹


한편 미국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등 주요 모델이 거론된다. 볼더가 양산 모델로 이어질 경우,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시장과 정통 오프로더 수요층을 동시에 겨냥하는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다.


볼더는 아직 콘셉트 단계지만, 현대차가 보내온 메시지는 명확하다. 갤로퍼 이후 침묵했던 오프로드 DNA를 되살려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볼더를 “고객들이 오랫동안 바라온 역동적인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네 바퀴로 쓴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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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 출처-현대차그룹


또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보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문화의 근간”이라며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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