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풍경> 24일 차
끄적끄적 30일 시 쓰기
< 도시 풍경 >
일요일 자정이 지나면
시작되는 빠른 심장박동.
매일 아침 서두르는 발걸음,
더는 쫓기지 말고
시간을 쫓아볼까
무수한 인파 속에서도
고질적인 외로움이 스며들어,
서로 알지 못하는 이들과
부대끼며 시작하는 한 주
도심의 불빛 아래
지친 어깨 토닥이며
그럼에도 꿈꾸고,
낯선 온기마저 위로로 삼아 본다.
도시의 공간
우리가 없는 우리
이어진 마음으로 거리를 넘어서면
빠르게 흐르는
도심의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숨 좀 고르자.
너, 나 잠시라도 좋다.
서로의 이야기 들어보자.
조금이나마 그 온기로 데워질지도...
by eugene
스물네 번째의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