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리더 인터뷰#5 : 대학연합방송 JNC 대표 기민성
대학생 리더들은 누구일까?
굉장히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팀플, 동아리, 학회, 대외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는 대학생들은 사회 곳곳에서 "리더"라는 역할을 맡기도 하고, 리더를 따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리더가 되어 대학생 사회를 이끌까?
또, 퍼실리테이션 동아리로서 리더들의 '촉진' 방법은 무엇일까?
기획 인터뷰는 아래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리더의 유형에 따라 결정되는 조직 운영, 조직이 추구하는 미래, 그리고 리더 개인의 미래이다.
“안녕하십니까. 대학연합방송 JNC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기민성입니다.”
짧은 자기소개로는 그를 다 알기 어렵다.
‘리더십’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다양한 조직에서 경험을 쌓아온 그는, 누구보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실 개인 일정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학교 총동아리연합회 정책국장도 맡고 있어서 하루 대부분을 조직 활동에 쓰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고, ‘좋은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가 유일한 취미라 말하는 그는, 밥을 먹을 때조차 뉴스를 틀어놓는다. 일과 삶, 관심과 취미가 모두 리더라는 역할 속에 응축되어 있었다.
바로 대학연합방송 JNC의 대표, 기민성이다.
그는 스스로를 “원칙과 공정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말한다.
첫인상은 차가워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함께 일해 본 사람들은 그가 합리적이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조직을 운영하다 보면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서는 원칙을 들이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는 오히려 더 잘 챙기고 따뜻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적 영역에서는 엄격함을, 사적 관계에서는 유쾌함과 따뜻함을 지향하는 그의 태도는, 그간 여러 조직을 이끌며 형성된 결과였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단단하고 명확한 리더지만, 친구나 가족 사이에서는 한결 부드럽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과거 대규모 친목 동아리를 운영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그때부터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과 함께하다 보니 경계를 분명히 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차가운 사람’이라는 인상이 생긴 것 같아요.”
JNC는 대학생 언론인을 꿈꾸는 이들이 모인 연합 방송 동아리이다.
뉴스를 비롯해 시사, 예능 콘텐츠까지 직접 기획·제작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동문 간 네트워킹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언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실제로 JNC를 경험한 부원들이 조직 생활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JNC 홈페이지의 인사말은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저널리즘’으로 시작한다.
그는 대학생이라는 정체성이 지닌 유연함에 주목하며, 더욱 신중하게 언론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학생은 이미 일정한 가치관이 형성되어 있지만, 동시에 변화 가능성도 큽니다.
그런 이들에게 사실 기반의 언론을 제공한다면, 건강한 사회적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리더로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하루 종일 뉴스를 보며 정보를 수집하고, 간부들과의 회의를 통해 콘텐츠의 방향을 끊임없이 조율하고 있다.
JNC는 Dream, Youth, One Team, Communication, Experience라는 다섯 가지 가치를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 다섯 단어에는 팀워크와 교류,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의 철학이 담겨 있다.
“동아리라고 해서 업무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서로 친밀해야 협업이 잘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서 이동이나 조직 개편도 신중히 고려하고, 워크숍이나 여행 같은 친목 활동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성과 중심의 리더’로 정의한다. 추진력과 실행력, 그리고 강한 열정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리더는 구성원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했을 땐 포상과 승진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고, 부족할 땐 비난이 아닌 조언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부드러운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자각도 있다. 그래서 더 인간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그는 갈등 상황에서 무엇보다 ‘원칙’과 ‘공정함’을 우선에 둔다.
조직 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중재할 때는, 먼저 양측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는 과정을 거친다.
“제가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접근합니다. 최종 판단이 필요한 경우엔 이사회나 간부들과 논의하며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다양한 조직의 대표를 맡아왔다. 청소년 야구단, 연합 동아리, 본교 동아리, 그리고 지금의 JNC까지.
그에게 리더십은 단순한 역할이 아니라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경험이었다.
“특히 정책국장으로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하면서 행복하다는 감정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리더의 자리에 오를수록 융통성보다는 원칙을 중시하게 되며, 자기 자신에게도 지나치게 엄격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고백한다. 이는 그에게도 종종 딜레마가 된다고 말한다.
그의 가장 큰 목표는 단 하나,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입신양명이 제게는 정말 중요한 가치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은 결국 제 이름을 알리고 명예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래의 가족에게는 강하고 존경받는 남편,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그는 오늘도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공정함 위에 세운 리더십, 그리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기민성은 오늘도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