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프롤로그_읽으면 꼭 써야 하나요?

by 별하맘
읽으면 꼭 써야 하나요?


어느 날, 문득 내게 이런 질문이 던져졌다. “왜 그렇게 열심히 읽고 쓰는 거야?” 처음엔 대답하기 어려웠다. 어쩌면 내겐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모든 것은 한 가지 이유에서 시작됐다. 읽고 나면 잊어버리니까.


나는 평소 신문기사와 책을 즐겨 읽는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와 새로운 관점은 내게 큰 자극과 영감을 준다. 하지만 문제는, 머릿속에 들어온 것들이 너무 쉽게 사라진다는 데 있다. ‘아, 이거 정말 좋았는데 뭐였더라?’ 그렇게 허공에 떠도는 생각들을 붙잡기 위해 처음엔 단순히 기록하기 시작했다. 작은 공책에 한 줄, 메모 앱에 두어 줄.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이 기록들이 하나의 습관이 되었고, 나만의 글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기록 이상의 것을 발견했다. 읽은 글을 쓰다 보면 내가 느낀 감정과 생각이 더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내 생각이 구조화되고, 그것이 곧 나만의 언어가 되었다. 그렇게 나는 읽는 즐거움에서 쓰는 즐거움으로 넘어왔다. 이제는 읽기만 해도 노트북을 열고 싶어진다. 글쓰기가 더 이상 의무가 아니라, 나 자신을 표현하고 발전시키는 가장 즐거운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된 글들의 모음집이다. 내가 신문기사나 책을 읽으며 얻은 인사이트를 기록한 흔적들, 그리고 그로부터 확장된 나만의 생각과 이야기를 담았다. 읽기만 했던 내가 쓰기 시작하면서 깨달은 것은 하나다. 글쓰기는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를 넘어 나만의 커리어를 만드는 길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글쓰기로 나만의 길을 걷고 싶어 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전하고 싶다. 첫 걸음은 간단하다. 그냥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완벽한 글이 아니어도 좋다. 처음엔 몇 줄짜리 메모라도 괜찮다. 중요한 건, 그 순간 떠오른 당신만의 생각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에는 당신이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된 워크북도 함께 담겨 있다. 워크북은 읽고 느끼고 기록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도와주는 도구다.


페이지 1:

[읽기]에서는 오늘 읽은 책, 기사 또는 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적어보며 기록을 시작한다.

페이지 2:

[느끼기]에서는 읽은 내용을 통해 떠오른 감정과 생각을 정리한다.

페이지 3:

[기록하기]에서는 당신만의 언어로 한 문단 또는 한 페이지를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다.

페이지 4:

[확장하기]는 당신이 그 글을 통해 영감을 받아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페이지 5:

[주간 체크리스트]에서는 당신의 독서와 기록 습관을 점검하고, 자신에게 작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읽으면 꼭 써야 하냐고? 내 대답은 간단하다. 기억하기 위해서, 그리고 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그러니 당신도 한번 시작해보길 바란다. 그 작은 기록들이 당신의 세상을 얼마나 넓힐 수 있는지, 곧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