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halle-Orchester Zürich
Konzert für Violoncello und Orchester a-Moll, op. 129
Symphonie Nr. 1 D-Dur
Paavo Järvi • Sol Gabetta
21. November 2025 Großer Saal Musikverein
오늘 공연에는 악장에 Julia Becker, 플루트 Sabine Poyé Morel, 오보에 Simon Fuchs, 클라리넷 Calogero Palermo, 파곳 수석 Matthias Rácz의 조합이었다. 이 오케스트라의 목관 수석들은 지난
11월 10일 Gewandhausorchester Leipzig 공연에서 처참했던 목관 수석들과는 달리 자신들의 역할을
이상적으로 표현해 주었다. 지난 라이프치히 게반트 하우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브람스 교향곡 3번으로
이 곡은 클라리넷을 비롯하여 목관 수석들에 역할의 비중이 7할이 넘는 곡인데 그들은 제 역할을 못했다.
필자가 리뷰를 쓰기 싫을 정도로 목관 파트의 연주력은 실망을 주었고, 실패한 공연이었고 결국 리뷰를
포기하였다. 필자가 과도할 정도로 오케스트라에서 목관파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작곡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곡의 가장 핵심 부분을 덧칠하고 강조하는데 쓰이는 악기군이 목관이고 이들의
연주력에 의해 전체 공연의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Konzert für Violoncello und Orchester a-Moll, op. 129
1981년 아르헨티나 출생의 Sol Gabetta는 현존하는 첼리스트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실내악
공연과 Bayerisches Fernsehen의 sonntägliche Musikmagazin 프로그램 "KlickKlack"을 진행하여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인 Sol Gabetta는 연주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연주 태도 역시 출중한 모습을
보여주어 솔리스트의 귀범이 되고 있다.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소리를 뽑아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강력한 보잉을 통해 온몸을 써 만들어내는 그의 소리는 강한 오케스트라 소리와 대적하여 홀을
장악하고 그의 언어를 쏟아내어 청중과 소통하고 있었다.
빈 Musikverein Großer Saal은 솔리스트 자리인 앞부분 중앙부에서 소리의 소용돌이 현상이 나, 피아노
현악기가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할 때 오케스트라 소리에 묻혀버리는 경우가 있어 다른 홀보다도 솔리스트는
더 강력한 소리를 만들어 대응을 한다. 그러나 이 홀의 특성을 모르고 평상시의 톤으로 공연을 하면 거의
소리의 전달력 부족으로 솔리스트의 언어가 실종되어 솔리스트의 표현이 반감되는 현상이 있다. 지난 10일
조성진의 Gewandhausorchester Leipzig와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업에서도 명징해야 할
scale과 Articulation이 소리의 소용돌이로 인해 관객석에서는 웅웅 되어 들려버렸는데 이것을 이겨내려면
다른 홀보다도 더 과감한 터치를 해야 했다. 이 홀을 익히 아는 다닐 트리포노프의 경우 강력한 터치와 한
단계 높은 리보의 강약 조절을 통해 청중에게 자신의 웅변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 홀에서 많은 공연을 했던 Sol Gabetta 역시 단계를 높여 오케스트라 뚜띠를 이겨내어 확실한 언어로 청중과 소통을 하고 있다. 슈만 첼로 협주곡은 저음 중심 첼로의 깊은 소리를 통해 슈만의 깊고 깊은 내면에 소리를 들려준다.
슈만은 이 곡을 Konzertstück이란 제목을 부쳐 협주곡이란 전통적 양식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를 보였고
각 악장이 끝나면 박수를 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해 세 개의 악장을 연결하여 연주하도록 곡을 만들었다.
Symphonie Nr. 1 D-Dur
1. Satz: Langsam. Schleppend. Wie ein Naturlaut – Im Anfang sehr gemächlich
피아니시모에서의 목관파트 어택을 한치에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듯 한 지휘자의 오케스트라 장악력이
돋보인다. 섬세하다. 명징한 언어가 깔끔하게 들려온다. 주지(主知)와 주정(主情)의 상반된 감성을 함께 가진 세계에서 몇 명 안 되는 지휘자 파보 에르비는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는 냉철함으로 섬세한
오케스트라 앙상블을 만든다. 클라리넷 수석 Calogero Palermo의 환상적인 소리가 허공을 가르며 청중의
가슴속을 파고든다. rco 수석을 걷어차고 이 오케스트라로 이적한 그는 전 세계 클라리넷 수석들 중에서도
군계일학이다. 가장 이상적인 embouchure에서 만들어지는 그의 소리는 ppp에서도 홀을 지배하면서
목관파트를 이끌고 있다. 그의 합류로 이 오케스트라의 목관파트의 앙상블이 눈에 띄게 발전의 모습을
보인다. 바순 수석 Matthias Rácz가 고군분투했던 목관파트가 Palermo의 리드로 단단해지면서 플루트,
오보에 수석까지 영향을 주면서 목관파트 수석들의 꽃과 같은 아름다움이 살아났다. 그러나 4관 편성을
이루지도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바스 클라리넷등 목관 특수 악기들의 수석들과 연주력 괴리는 앙상블
완성에서 큰 장애를 주는 현상이 있었다. 특히 말러의 대위법에 의한 매우 중요한 한 라인을 책임지는
바스 클라리넷의 허약한 연주력에서 역할을 다하지 못해 라인이 무너져버리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는
정단원이 아니라 객원 단원이었다.
"2015~ 2022년까지 Paavo Järvi에 음악감독을 맡긴 NHK 심포니는 그 당시 발전의 모습을 보였지만
오케스트라의 황금기를 만들기는 못했다. 필자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유럽과 일본의 거리차이에서
오는 지휘자의 피로도와 NHK 심포니의 일본 출신만을 고집하는 순혈주의라고 판단되었다. 빈 필, rco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이 과거와는 달리 문을 활짝 열어 세계의 음악도를 받아들이는 이유는 자국
출신만으로는 최정상급 앙상블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고집스러운 NHK 심포니의 쇄국정책은
오케스트라 발전에 커다란 장애를 일으킬뿐더러 세계 최고의 지휘자의 지도를 받더라도 그들만의 편협된
음악성에 틀에 갇혀 새로움과 개혁적인 사고를 이루지 못하고 제자리만을 지키기에 급급하는 모습이었다.
아직도 재택근무 중 도장을 찍으러 출근을 해야 하고, 도장 문화를 개혁한다고 하면서 도장을 빨리 찍는
기계를 만들고 있는 일본, 만일 그들이 생각을 조금만이라도 바꾸었다면 파보 예르비 같은 지휘자와 함께
아시아권에서 최초의 세계 메이저급 오케스트라가 탄생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2. Satz: Kräftig bewegt, doch nicht zu schnell
강렬함을 요구하는 악장에서 모든 악기군이 으르렁대는 속에서도 가장 강력해야 할 콘트라바스가 나약한
소리로 앙상블의 균형을 깨고 있다. 묵직한 소리로 곡을 이끌어야 하는 팀파니의 날카로운 소리가
오케스트라 앙상블과는 겉돌고 있다. 이들은 오늘 공연 내내 문제를 들어냈다. nature 호른 나라 스위스
오케스트라의 7명의 호른 주자들이 뿜어 내는 화력은 대단했고 이들의 단단함 속에 오케스트라는 빛났다.
3. Satz: Feierlich und gemessen, ohne zu schleppen
지극히 평범한 콘트라바스 솔로를 이어받은 파곳 수석의 환상적인 솔로가 가슴을 파고든다. 튜바, 오보에,
클라리넷으로 이어지는 라인의 솔로가 같은 결의 감동을 주면서 지휘자의 손끝은 스트링 쪽으로 옮겨 가
어떤 지휘자도 만들어내지 못한 새로움의 말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게 정교할 수 있을까, 군더더기 없는
명료한 언어, 작은 라인 하나도 보듬어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어 내는 그의 능력은 필자가 이 순간 그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했고 한없는 기쁨을 주었다. 2015년 Deutsche Kammerphil. Bremen과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발표했을 때처럼 그 새로움에 흥분했던 감성이 되살아 났고, 예르비가 말러 심포니 zyklus를 통 다시 조명하여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다시 한번 웅성거리게 만들 것 같은 기대를 하였다.
4. Satz: Stürmisch bewegt
폭풍우가 몰아치듯 파보 예르비 내면의 강인함을 보여주듯 오케스트라를 몰아치고 있다. 스트링의 표효 속에
강력한 금관들이 불을 뿜어낸다. 여기서도 호른 파트는 중음을 담당하면서 앙상블의 틈을 메꾼다. 완벽한
함성이다. 한차례 폭풍우가 지나가고 이어지는 스트링들의 애틋하면서 감미로운 말러의 노래를 예르비는
여느 지휘자들이 만들어 내지 못한 인간의 감정선 깊은 곳까지 일깨우면서 정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필자가 가장 이상적으로 상상하고 있었던 말러를 몇 발자국 앞선,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말러를 예르비는
눈앞에서 펼쳐 보인다. 3 악장에서의 감성이 다시 살아나면서 필자의 온몸을 녹여버린다. 가장 정확한 비트로
오케스트라를 장악하면서 한치의 틈도 없는 냉정함을 보여주면서도 감성의 끈을 부여잡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이루는 예르비의 능력은 다른 지휘자들이 범접할 수 없는 최상의 모습이었다. 콘트라바스와 팀파니의
아쉬운 연주력이 이 곡 내내 발목을 잡았지만, 클라리넷과 바순 수석이 보여준, 환상적인 소리 가장 이상적인 수석의 역할과, 호른 주자들의 깊고 건강한 함성, 강력한 화력의 금관 파트의 든든한 받침목, 강렬함 속에서도 어느 오케스트라에서 들려주지 않았던 맑고 투명한 소리로 정점을 이룬 심벌즈, 이들 앙상블이 상쇄해 버린, 균형에 문제점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공연으로 지난 몇 시즌을 통해 가장 흥분을 했던, 고마움을
느낀 대단한 연주였다. 22, November 2025 wien, franciscopaik.
단원 구성: 1.Vn. 2Vn. Viola. Cello. K.Bass.
악장 3, 19명. 16명. 12명. 12명. 8명.
................................................................................ (2025년 11월 현재)
Fl. Ob. Cla. Bn. Hr. Tp. Tb. Tu. Tim. Pe. Ha. Pi. 총인원.
3명. 4명. 3명. 4명. 5명. 4명. 4명. 1명. 2명. 2명. 1명. 1명 - 101명.
Konzertmeister
Julia Becker *1995 (독일) Ozims Klasse Musikhochschule Köln
Andreas Janke *2011 (독일-일본) Mozarteum Salzburg I. Ozim
Klaidi Sahatçi *2010 (알바니아)
목관 악기 *** 직책, 출신국, 입단 시기, 약식 경력. ***
fl.
Sabine Poyé Morel Solo-Flöte *2002 (프랑스) Pierre-Yves Artaud, CNSdeMP
Alexandra Gouveia 2./3./4. Flöte / Piccolo *2024
Haika Lübcke Piccolo / 2. Flöte *2000 (독일) Erdmuthe Boehr, MartinKofler Mozarteum
Alberto Navarra Solo-Flöte Flöte *2023 (이태리) Santa Cec, Nielsen 우승 Karajan 2024 이직
ob.
Simon Fuchs Solo-Oboe *1989 취리히 예술대학 교수
Isaac Duarte Stv. Solo-Oboe / Englischhorn / 2. Oboe (브라질)
Martin Frutiger Solo-Englischhorn / 2. Oboe *2024 Karajan-Akademie
Kaspar Zimmermann *1996 취리히 예술대학 강사
cla.
Calogero Palermo Solo-Klarinette / 2. Klarinette *2024 (이태리) rco 수석
Diego Baroni Bassklarinette / 2. Klarinette (이태리)
Florian Walser Es-Klarinette *1990 Basel, Heinz Hofer, Hans Rudolf Stalder
Michael Reid Solo-Klarinette *1986 (영국) Guildhall School 2024 은퇴
bn.
Matthias Rácz Solo-Fagott / 2. Fagott *2003 (독일) ard 2위
Michael von Schönermark Solo-Fagott / 2. Fagott *2005 (독일) Klaus Thunemann
Geng Liang 2./3. Fagott / Kontrafagott *2022 (중국) Matthias Rácz 취리히 음대
Hans Agreda 2./3. Kontrafagott (베네수엘라) Gustavo Nuñez. Priv Klaus Thunemann
역대 Chefdirigenten
Friedrich Hegar (seit der Gründung, vorher beim Orchester der AMG)
1906–1949: Volkmar Andreae, - 1949–1957: Erich Schmid
1957–1962: Hans Rosbaud, - 1965–1972: Rudolf Kempe
1975–1980: Gerd Albrecht, - 1982–1986: Christoph Eschenbach
1987–1991: Hiroshi Wakasugi
1991–1995: vakant, ständiger Gastdirigent: Claus Peter Flor
1995–2014: David Zinman, - 2014- 2018 Lionel Bringuier
2019/2020 - Paavo Jär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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