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신청서를 클릭하고 보냈던 어제,
왠지 모르게 마음이 두근거렸다.
신청한 지 하루가 지난 오늘,
5영업일 안에 연락이 온다고 했지만
주말이 끼어 있으니, 아마 목요일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이런 두근거림… 참 오랜만이다.
글쓰기를 제대로 배운 적은 없다.
하지만 아주 어릴 적,
시 쓰기를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수줍음 많던 작은 소녀.
그 소녀가 세상에 꺼내놓을 수 있었던 것이라곤
조용하고 여린 감성뿐이었다.
그 감성이라도 꺼내보려
작은 마음을 쥐어짜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게 바로,
창작의 고통이라는 걸
어른이 된 지금에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안다.
창작엔 고통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기쁨도, 자유도, 사랑도 함께 오는 일이라는 걸.
반세기를 넘긴 어른이
그 어린 시절의 소녀에게서 배운 것이다.
덕분에 지금 나는,
창작의 고통까지도
기꺼이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