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지치지 않도록을 읽고

172일차 서평집이라니

by 소곤소곤

아무튼 지치지 않도록. 제목부터 끌린다. 이거 내가 지쳤다는 건가?

호기심에 이끌리듯 손에 잡힌 책은 단숨에 주욱 읽혔다.

책의 저자는 이서윤 작가이다. 그녀는 퇴직을 앞둔 34년 차 직장인이다. 은퇴 이후 세상에 던져질 모습을 생각하념 불안과 걱정이 늘 앞선다고 한다. 퇴직 이후의 삶을 관찰하며 직장과 이별을 연습하고 있는 그녀의 책이 궁금하다.

책의 제목 아래로 서평집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서평단으로 살아볼까 하는 나에게 그녀는 서평집이라는 책을 내다니. 많은 책을 읽은 후기와 본인의 삶을 버무려서 편안히 읽을 수 있게 독자를 배려했다. 신선한 책이다.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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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마음에 닿는 문장이 많다.


가끔 자신을 가혹하게 다루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무너지건 흐트러질 때가 잇다. 그럴 때 고전을 읽으면서 위대한 정신과 마주한다. 빛나는 영혼과의 접촉을 통해 무너짐 생각을 다시 일으키고 삶을 정돈한다. 글을 쓰다 보면 어지럽고 시끌벅적한 정신도 어느새 맑아진다.

글을 쓰면서 달라진 게 있다. 내면에 꽁꽁 묶어두었던 쓰디쓴 기억을 살며시 꺼내 마주하는 힘이 생겼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이제는 스스럼없이 풀어낼 수 있다. 경험과 사유의 지평을 넓혀가며 정체성이 뚜렷한 들을 쓰고 싶다. 삶의 궤적을 통해 나만의 문양고 물체가 드러나는 글을 쓰고 싶다. 원하는 삶, 되고 싶은 존재로의 변화,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추구하며 온전한 삶을 누리고 싶다.

퇴직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게 많다.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악기도 배우고, 영어 공부도 하고 싶다. 나이를 먹어도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게 많다. 나이 탓에 열정만큼 건강이 따라주지 않는다. 시도는 많지만 데대로 하는 게 없다. 책을 읽지만 깨달음이 부족하다. 주말에는 책 읽는 데 집중하면 글 쓰는 시간이 모자란다. 쓰기에 시간을 들이면 독서가 소홀해진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은 슬그머니 뒷전으로 밀린다. 튼튼한 나무를 키우기 위해 가지치기가 필요하듯 내 일상도 선택과 집중의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라 없습니다의 모지스 작가는 78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까지 1600점의 작품을 남겼다. 모지스 작가에 비하면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어쩌면 행복이란 소박한 일상에서 얼마든지 느낄 수 있는 경험 일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 철썩철썩 들려오는 하얀 파도소리, 따뜻한 커피 한 잔만으로도 충분하다. 여기에 행복이 머물고 있음을 느끼는 포근한 마음만으로도 넉넉하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고 마음에 남겨지는 문장이 다를 거라 생각된다. 이제 겨우 재취업에 성공한 나는 경력이음에 성공했다. 이 책은 무작정 열심히 살아보자고 앞으로만 달려가고 있던 중 내 손에 들어왔다. 저자는 이제 곧 퇴직을 준비하며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퇴직을 하면 그저 여유로운 생활을 하라라 생각된 것과는 상반되게 저자는 책과 글쓰기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나는 정상적으로 65세에 퇴직을 한다면 20년 정도 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지금 하는 일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나이 듦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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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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