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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소 Sep 11. 2024

포옹, 그 담백한 인사

세상에,

포옹만큼 담백한 인사가 또 있을까.


잘 지냈냐거나

보고 싶었다거나

거추장스러운 말보다 앞서


수많은 인파 저 속에서부터

먼저 알아차린 순간

그 거리로부터 한달음에 달려와


격의 없이

그냥 덥석

양팔 벌려

나를 안아줄 사람


이 얼마나 고마운 인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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