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나무 그늘

by 이종열

7월의 권두운을 타고

뭉게구름 위를 걷는다

여름날엔 손오공도

번개 소나기를 만난다

한발 잘못 내딛으면

먹구름 천길 낭떠러지

가장 안전한 구름이

제일 위험한 구름

불볕에 그늘 만들어 주는

회나무 같은 친구여,

여름날에 내 양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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