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가을 햇살이 머문 선물,
이별은 흩어진 시간이 쌓여
혹한(酷寒)을 견뎌낼 나를 빚네
초겨울 아침, 미련의 잔해들이
묵은 인연처럼 바스러진다
이제 익숙했던 일상에도
소리소문 없이 작별을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