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다가서면 데이고
너무 멀어지면 춥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춘사월, 황도의 거리
그 뜨겁던 불길의 혀가
말간 서늘함으로 식을 때
열기는 비로소 결이 되고
그리움은 팽팽한 음률이 된다
청아한 소리로 우는
외로운 오동나무 현
타지 않고 남은 고독이
깊은 밤, 산 문장을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