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또한 사랑하기

인간은 외로움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

by 별빛조각


지금 물론 대학생인 이유도 있겠지만,

강사로 일하기에 더욱 앉아서 공부해야 할 시간이 많다.

학원 강사로 일하는 것을 생각하면 북적북적한 아이들 틈 속에서 소통하며 떠들썩한 이미지가 상상될 터이지만, 실상은 집 방 안에서 어떻게 전달할지 연구하고 미리 공부하는 혼자만의 시간이 더 많다.


수험생 때 공부하면 외로움을 친구로 삼아야 했던 것처럼, 강사로 살아가는 것 또한 수험생 못지않은 공부, 강의준비, 수업자료준비로 고독이 뒤따른다.

친구들은 회사출근한 시간, 나는 뒤늦은 기상 후 오후 수업 전까지 수업 준비를 한다.

온전히 수업을 위해 집중하는 나만의 시간. 때로는 등교와 출근 후 한적한 시간인 동네의 오전 분위기가 느껴질 때면 문득 외로운 감정이 들 때가 있다.


그래도 바쁘게 준비하다 보면 어느덧 학원 갈 시간이 되고, 밝게 맞이하는 초롱초롱한 눈의 아이들을 보면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연결의 에너지, 소통의 에너지가 채워지고, 눈 깜짝할 새 퇴근시간이 다가온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 앉아서 머리를 쓰는 정신적인 활동에는 더욱이 외로움이란 감정에 취약해지기 쉽다. 그래서 요즘은 추워도 꼭 동네 헬스장의 큰 음악 소리를 들으며 사람들 속에서 운동하는 게 루틴이 되었다.


몰두를 위한 고요함의 시간, 돌아보게 되는 고독의 시간은 자기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시간이다. 그 시간을 어떻게 현명하게, 그리고 행복한 감정으로 보낼지 고민하는 요즘이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좋고 하루라도 혼자 아무 말 없이 있는 것을 못하는 나로서 더 나은 강사가 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자기 발전의 시간을 위해, 고독 또한 사랑하며 나를 마주하고 몰입하는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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