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을 직접 만들어 볼까?
첫 번째로 여러분들께 작곡에 대해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작곡이란... 같은 검색 하면 나오는 정보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겐 세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하나. 곡을 만드는 법을 배운다.
둘. 멜로디를 만들어서 작곡가에게 의뢰한다.
셋. 완성된 곡을 구매한다.
모든 단계를 차분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하나. 곡을 만드는 법을 배운다.
곡을 직접 만든다는 방법을 선택하신 당신은 가장 원하는 느낌, 소리의 음악을 구현하실 예정입니다. 다만, 앞으로 많은 돈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재능은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난하지만 가장 보람 있는 길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준비들이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가장 먼저 DAW라는 것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디자이너에겐 포토샵, 영상 편집자에겐 프리미어가 있듯이 음악 하는 사람에겐 DAW가 필요합니다. DAW란 무엇일까요? Digital Audio Workstation의 약자로, 음악의 녹음, 편집, 설계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대표적인 것들만 나열하자면 에이블톤, 큐베이스, 로직 프로, 프로툴즈, FL스튜디오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프로그램별로 장단이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면 됩니다. 물론 기능도 숙달하셔야겠습니다. 다행히도 무료프로그램도 있으니 체험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다음 가상악기들이 필요합니다. 물론, 프로그램 내에서 지원하는 가상악기도 있지만 원하는 질감을 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가상악기는 무엇일까요? 직접 연주를 하여 녹음할 수도 있으나 악기가 없거나 현실 악기로 구연하기 힘든 소리를 내고 싶을 때 가상악기를 사용합니다. 주로 건반과 연결해서 녹음을 하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작곡가의 길을 꿈꾸신다면 건반정도는 다루는 방법을 익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두 가지만 있다면 기본적인 작곡을 위한 도구는 갖췄습니다. 그러나 포토샵을 구입하고 기본적인 사용 방법을 익히고 다양한 브러시 툴을 갖춘다 한들 디자인을 잘하게 될 수는 없습니다. 이제 공부의 시간입니다. 악보 읽는 법부터 시작해서 코드의 진행, 멜로디의 작곡 순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코드와 멜로디만 알아도 작곡은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부족함을 느낄 때 화성학을 공부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물론 다양한 악기들의 구성, 곡의 디자인 나아가 믹싱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로망을 이루기 위한 길은 험난하군요.
필요 재화 투자량
돈 - 높음(초기자본↑, 고정지출↓)
시간 - 높음
재능 - 낮음
둘. 멜로디를 만들어서 작곡가에게 의뢰한다.
만약 머릿속에 멜로디가 있고, 정말 맘에 든다면 멜로디를 녹음해서 작곡가에게 의뢰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영감은 순간 떠오르는 것이니까요. 아는 작곡가가 없다고요? 요즘은 각종 의뢰사이트가 많습니다. 내가 준비해야 할 것부터 어떤 기준으로 작곡가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내가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에 쏙 드는 멜로디입니다. 멜로디는 그대로 곡의 훅 부분(하이라이트)을 담당할 것이기에 중독성 있고 따라 부르기 쉬우면 좋겠네요. 또 내가 부를 것이기에 음역대가 본인과 잘 맞는지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멜로디를 만드시고 음역대를 측정하여 거기에 맞춰 조를 옮겨도 되겠습니다. 이 경우엔 이것까지 작곡가분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레퍼런스 곡 역시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레퍼런스곡이란 내가 원하는 분위기, 악기 구성, 믹싱 상태 등을 가진 곡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말로 장황하게 전달하는 것보다 명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윤딴딴의 겨울을 걷는다 느낌으로 해주세요." 라거나 "너드 커넥션의 좋은 밤 좋은 꿈같은 톤이었으면 좋겠어요." 등의 명확한 레퍼런스는 작곡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같은 맥락으로 악기의 구성도 생각해 가시면 좋겠네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곡을 작곡하시는 작곡가를 찾아야 합니다. 이는 작곡가분이 올리신 포트폴리오를 들어보시면서 결정해야 하기에 충분히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분위기, 질감, 장르등을 생각하시면서 고르셔야 합니다. 또 수정 가능 횟수가 많은 분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방향이 명확하다면 말이죠.
이렇게 작곡가를 찾은 다음 의뢰를 맡깁니다. 이제 기다림과 수정의 시간입니다. 곡이 나오면 곡을 듣고 부족하거나 원하는 방향을 작곡가에게 전달하고 수정하고 다시 듣고의 반복입니다. 그러다가 원하는 mr이 나왔다면? 됐습니다! 작곡이라는 산은 넘었네요.
이 방법은 어떤 작곡가분에게 맡기는지, 어떤 옵션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다양합니다. 그래도 멜로디만 있으면 빠른 시간에 곡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공부해야 할 것도 거의 없죠. 다만 1회성이기에 또 곡을 내고 싶다면 다시 의뢰해야 합니다.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거나, 물고기를 사거나. 물론 다음 방법도 물고기를 사는 방법입니다.
필요 재화 투자량
돈 - 중간 (일화성)
시간 - 중간
재능 - 없음
셋. 완성된 곡을 구매한다.
과거엔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었지만 최근에는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유튜브 타입비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음원들의 질도 덩달아 올랐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질이 들쭉날쭉하니 유명한, 구독자 수가 많은 사람의 음원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만약 구매한다면 어떤 경로로 구매해야 할까요? 어떤 것을 보고 구매해야 할까요?
음악을 듣고 멜로디나 가사가 떠오른다면, 그 음악이 좋다면, 구매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아니면 취향에 딱 맞는 음악에 멜로디와 가사를 붙이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찌 됐든 여러분에게는 방대한 선택지가 있으니 후보군을 추려놓고 결정하는 걸로 합시다. 최대한 많이 들어보고 많이 흥얼거려 보세요.
구매는 대표적으로 비트 스타즈, 제이원 비츠 등의 사이트에서 이루어집니다. 이곳들은 비트 거래 사이트로 다양한 인디 아티스트들의 자신의 mr을 올리고 사고파는 곳입니다. 다양한 곡들을 둘러보며 마음에 쏙 드는 곡을 골라보세요. 다만 타입비트의 특성상 같은 구성의 반복되거나 지루한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는 힙합 음악에 좀 더 특화된 선택지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전체적인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만 비트마다 가격이 다르니 작곡가에게 하는 의뢰보다 비싸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또한 이 방법도 물고기를 직접 사는 쪽이니 지속적인 음악활동을 꿈꾸신다면 작곡방법을 매워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필요 재화 투자량
돈 - 낮음 (일화성)
시간 - 낮음
재능 - 없음
이렇게 세 가지 mr을 구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요즘은 각각의 단계가 분리되어 전문성을 추구한다지만 아는 업계 전문가분의 이야기니까요. 어떻게 mr을 구할지 결정하셨나요? 그렇다면 다음 단계인 작사와 멜로디메이킹에 대해 배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