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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강물처럼 Oct 14. 2024

말이 씨가 된다

맥베스, 트로이, 마지막 잎새, 오이디푸스, 피그말리온

1. 주술적 기운을 머금은 '말의 씨'


"뭐라꼬 쳐 씨부리쌌노?!"

"함 주 터질래?"

몇 해 전 모 방송사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였던 '대화가 필요해'에는 경상도 사투리를 찰지게 쓰는 가정주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화가 나면 막말을 해댑니다만 매주 일요일 밤 시청자들은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씨부리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쓸데없는 말을 주책없이 함부로 자꾸 지껄이다'입니다.  '씨부렁대다'와 같은 뜻을 갖는 상스런 말입니다. 돼먹지 않은 말을 하면 그게 원인이 되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말의 씨를 함부로 뿌려서는 안 된다는 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볼멘소리로 구시렁대는 소리가 씨부렁씨부렁~ 씨불씨불~로 들리고 의성어처럼 '씨부리다(씨뿌리다)'로 발전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 귀에는  '뭐라꼬 쳐 씨부리쌌노? 함 주터질래?' 라는 말은 '함부로 말하지 마라 말이 씨된다. 한 번 더 그런 말하며 쥐어패 주겠다' 이런 말로 들립니다.


실제로 우리말에는 '말이 씨가 된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늘 말하던 것이 실제로 어떤 사실을 가져오는 결과가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상대방이 잘되기를 빌어주는 말을 덕담(德談), 남을 비방하거나 남이 잘못되도록 저주하는 말을 악담(惡談)이라고 합니다. 밭에 씨를 뿌리듯이 '말의 씨를 부(뿌)리는' 일은 예쁜 말을 하면  장밋빛 인생이 펼쳐지는 결과가 온다는 식의 긍정적인 말이 아니라, 함부로 한 말 때문에 불행을 겪게 된다는 부정성을 갖는 말입니다.


"나는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습니다."

"허이~ 이 사람,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게 아니야. 말이 씨되네."

진짜 그럴까요. 세상을 덮고 있는 악의 기운이 그 사람의 건강을 시기하여 병이 들게 한다는 주술적인 기운이 담긴 말이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사람에게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만일 그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으면 '말이 씨가 된 것'이고, 살아있다면 '욕 많이 먹은 사람은 명이 길다'는 말로 남습니다. 마치 착한 사람이 단명하면 '신이 이뻐해서 데려가신 것', 나쁜 사람이 단명하면 '신의 벌을 받은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과 같습니다. 선풍기조차 귀하던 수십 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한여름에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문을 닫고 잔 사람이 죽는 일이 더러 있었습니다. 신문 기사로 나기도 했었습니다. 왜 죽었는지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에 애먼 선풍기를 범인(?)으로 몰았습니다. 선풍기 바람이 자는 사람의 호흡곤란 장애를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말을 악한 기운을 부르는 씨앗으로 생각하는 것이나 선풍기 바람을 사망 원인으로 단정하는 것이나 매양 한 가지가 아니겠습니까? 이런 주술적인 기운이 담긴 말이 씨가 되는 게 사실이라면 "나는 로또에 당첨될 거야" 우리는 누구나 이 말을 수천수만 번도 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말이 씨가 되든 안되든 남의 말 곱게 하고 비방하는 일은 나쁜 일이므로 삼가야 할 입니다. 나쁜 말로 씨를 뿌리면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나버려서 외톨이가 되고 말 것이니 말이 외톨이 씨앗이 된 것입니다. 주변 사람을 대할 때 늘 밝은 얼굴로 상냥한 말로 대하면 그 사람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주변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람을 도와줄 것입니다. 이 사람의 따뜻하고 상냥한 말은 '성공의 씨앗'이 되는 말입니다.  



2. 문학 작품 속의 '말의 씨'


(1) 심리적 불안의 씨앗이 되는 말


어떤 사람이 말을 타고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날이 저물어 여관에 들었습니다. 여관에 든 노인 한 분이 그 여행자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당신의 말이 방귀를 뀌면 당신은 죽게 되오." 별 희한한 소리 다 듣겠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한 여행자는 다음날 여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자리에 누워 있으려니 노인이 한 말의 방귀 이야기가 떠올라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라도 그 노인이 영검한 예지력을 가지고 있다면 어쩌나~ 여행 중 객지에서 객사하는 건 아닐까~ 점점 불안해졌습니다. 한밤 중에 일어나 말을 매어 놓은 마구간으로 갔습니다. 말이 방귀 뀌더라도 방귀가 밖으로 새어 나오지 못하게 하려고 지푸라기를 똘똘 뭉쳐 말의 항문을 막았습니다. 다시 잠자리에 누웠으나 지푸라기가 미덥지가 않았습니다. 다시 마구간으로 가서 나뭇가지를 잘라서 말의 항문을 막았습니다. 지푸라기 사이로 방귀가 새어 나올 수는 있지만 나뭇가지는 틈이 없으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다시 잠자리에 누우려니 나뭇가지는 방귀의 힘에 밀려 항문에서 빠질 수가 있다는 생각에 다시 마구간으로 가서 이번에는 동글동글한 돌멩이로 항문을 빡빡하게 막았습니다. 이제는 절대로 방귀가 새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일어서려는 순간 말이 크게 방귀를 뀌었습니다. 틈이 없도록 항문을 막았던 돌멩이가 고압력 방귀에 의해 밀려 나오면서 여행자의 이마를 정통으로 때렸습니다. 여행자는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 여행자는 방귀를 뀌면 죽는다는 말에 불안해져서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게 된 것입니다. 또 다른 의미로 '말이 씨가 되는' 경우입니다. 말 자체가 씨앗이 된 게 아니라 말을 들은 사람이 말의 덫에 걸린 것입니다.


(2) 폭력의 씨앗이 들어있는 말


셰익스피어의 비극작품 <맥베스(Macbeth>의 주인공 맥베스 장군과 그의 아내 역시 말의 덫에 걸려 비극의 주인공이 된 맥베스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용맹한 장군인 글라미스의 영주 맥베스반란군을 진압하고 돌아오는 길에 광야에서 세 마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녀는 예언을 합니다. " 맥베스 그대는 코더의 영주를 거쳐 장차 왕이 될 것이다." 처음에는 이 말을 믿지 않았으나 던컨 왕은 승리 장군 맥베스에게 코더 영주의 작위를 하사합니다. 마녀의 예언대로 된 것입니다. 맥베스 이상으로 권력욕에 차 있던 맥베스의 아내는 남편이 던컨 왕을 죽이고 왕이 되도록 부추깁니다. 결국 마녀의 예언에 홀려버린 맥베스는 왕을 죽이고 스코틀랜드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3) 질투와 시기의 씨앗이 들어있는 말


트로이 전쟁의 씨앗이 된 '말'이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 이 황금 사과를 차지한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미르미돈족의 왕 펠레우스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의 명장 아킬레스를 낳을 부부의 결혼식입니다. 결혼 잔치에 모든 신들이 초대받았으나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청첩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불같이 화가 난 에리스는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황금사과를 잔치집에 던지고 사라집니다.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 여신, 지혜의 여신 아테나,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서로 가장 아름답다며 황금사과를 가지려 했습니다. 끝이 없는 사과 쟁탈전이 벌어지자 제우스는 가장 잘 생긴 청년 목동 파리스를 심판관으로 정합니다. 권력을 주겠다는 헤라, 지혜를 주겠다는 아테나의 유혹을 마다하고 파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주겠다는 아프로디테를 낙점합니다. 실제로는 트로이 왕국의 둘째 왕자였던 파리스는 아프로디테의 도움으로 최고의 미녀 헬레나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 트로이로 데리고 갑니다. 문제는 헬레나가 바로 스파르타의 미넬라오스 왕의 왕비였다는 사실입니다. 아내를 되찾으려는 남자와 유부녀 미녀를 지키려는 남자 간의 전쟁, 트로이 전쟁의 불화는 황금사과 때문이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는 말 때문에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4) 살고 죽는 생명의 씨앗이 들어있는 말


"저 벽에 붙어 있는 담쟁이 잎이 떨어지면 나도 죽게 거야"

말이 씨가 되어 한 목숨은 살고 한 목숨은 죽게 된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는 미국의 유명 단편소설 작가인 헨리의 작품입니다. 폐렴에 걸린 존 시는 무기력하게 삶을 포기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소녀입니다. 병실 벽에 붙어살고 있는 담쟁이 잎을 바라보며 잎이 떨어질 때마다 자신의 생명의 불꽃도 점점 꺼져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절망에 빠진 친구 때문에 답답해진 존시의 친구 수는 옆집에 살고 있는 老화가 베이먼에게 존시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폭우가 몰아치는 날, 존시는 세찬 비에 담쟁이 잎이 떨어지겠지. 그러면 나도 세상과 이별하겠지 하며 깊은 절망감에 빠집니다. 화가 난 수는 창문 밖을 보지 못하도록 창문 커튼을 닫아버렸습니다. 다음날 비는 걷히고 화창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존시는 담쟁이 잎이 남아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커튼을 열자 벽에는 담쟁이 잎 하나가 떨어지지 않고 달려 있었습니다. 간 밤의 날씨로는 담쟁이 잎이 남아 있을 수가 없었는데 남아 있으니 존시와 수는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진 존시는 살 수 있다는 희망감으로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옆집 화가 베이먼 노인의 방에는 흙 묻은 사다리와 전등 그리고 붓과 물감이 흩어져 있었고 노인은 죽어 있었습니다.




3. 정치세계의 '말의 씨'


우스개 중에 '세 가지 거짓말'이라는 게 있습니다. 처녀가 시집 안 간다는 말이 첫째요. 둘째는 장사하는 사람이 밑지고 판다는 말이요. 셋째는 노인이 빨리 죽고싶다는 말입니다. 이 세 가지에다가 한 가지가 더 늘어 정치가들이 은퇴하겠다는 말이 또 한 가지 거짓말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비혼선언 독신선언하고 정말로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으니 제일의 '처녀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닌 세상이 되었고 정치인들의 거짓말이 하나 늘어 '新 세 가지 거짓말'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거짓말은 자신의 방어 때문이 아니라 주로 남을 모함하기 위해서 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어느 사법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는 위증죄와 무고죄가 이례적으로 많다. 이웃 나라 일본의 수십 배에 달한다는 비교도 있다.              
            
             - 안경환著 <남자란 무엇인가> 중


특히, 정치인들의 거짓말은 도를 넘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상대 정당을 고발하는 고발장을 들고 법원 건물 앞에서 고발장을 접수하러 왔노라고 당당히 인터뷰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사흘이 멀다 하고 그 모습을 봐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났다. 거기서 무슨 말을 했다. 돈을 받았다"라고 말을 하면 상대 쪽에서는 "만난 적이 없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돈 받지 않았다"라고 말합니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여 성적을 올리지 않고 다른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못하게 방해하여 자신이 1등을 하려는 것과 똑같습니다. 돈 받은 게 드러나면 "대가성 없이 인사치레로 그냥 받은 것이다"라고 합니다. 거짓말의 정도와 빈도가 도를 넘으니 방송사에서는 정치인들의 말을 녹음 또는 녹화하여 보관하고 있다가 거짓말에 대한 증거자료로 빠른 시간 내에 방송을 하는 세상입니다. 아니 방송국이라기보다는 수천만 국민들이 '증거자료'를 제보하는 세상입니다. 정치인이 뿌린 말의 씨앗이 전국 방방곡곡에 다 뿌려진 셈입니다.


설화는 아름다운 눈꽃(雪花)이 아닙니다. '혀를 잘못 놀려' 타인에 대한 중상이나 비방으로 받는 화를 말합니다. 민주국가의 정치인은 선거로 뽑혀 민의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임무와 권력이 막중합니다. 그의 말 한마디는 강한 영향력을 가지므로 함부로 '씨부리면' 안됩니다. 말이 씨가 되어 그의 목을 옥죄게 됩니다. 작은 구멍이 배를 침몰시키고 죄 한 가지가 사람을 파멸시킵니다. 그래서 정직은 정치인의 제1의 미덕이자 자질입니다.


4. 말이 씨가 되는 '自己 實現的 豫言(자기실현적 예언, self-fulfilling prophecy)'


자기실현적 예언은 상황에 대해 잘못된 판단 및 정의에 기반한 행동으로 인해 그 잘못된 생각이 현실화되는 현상입니다. 그와 반대되는 현상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예언을 듣고 그 말에 영향을 받아 자기 의지와는 반대로 자기 스스로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행위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한 말(馬)의 '방귀 때문에 죽게 된 여행자'의 이야기가 예가 됩니다.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시그문드 프로이트가 만들어 낸 용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그리스의 비극작가 소포클레스의 작품 <오이디푸스 왕>에서 유래합니다. 아들이 태어나면 그 아들이 왕의 자리에 있는 아버지를 죽이고 왕비인 어머니와 결혼을 하게 될 것이라는 신탁예언을 들은 왕은 아들이 태어나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명령을 받은 군사들이 어린 왕자를 살려주는 바람에 살아난 아들은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의 청년으로 자라납니다. 청년은 나중에 아버지인 줄 모르고 아버지를 죽이고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고 어머니인 줄 모르고 왕비인 어머니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왕이 '아버지 살해와 어머니와의 결혼'이라는 신탁을 무시해 버렸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신탁에 연연한 왕은 비극을 없애려고 어린 왕자를 죽이려 하다가 신탁의 말이 씨앗이 되어 결국 비극을 불러일으키고 말았습니다.  


그리스 신화 속의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조각한 여성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이를 지켜본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그의 소원을 들어주어 조각상을 인간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어린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와 교사가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선한 말로 아이를 축복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면 아이는 부모와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 자기실현적 삶을 살게 된다는 교육심리용어가 '피그말리온 효과'입니다.


금연지도전문가들은 담배를 끊을 결심을 한 사람은 혼자서만 조용히 금연하려 노력하기보다는 공개적으로 '금연 선언'을 할 것을 권고합니다. 금연의 결심이라는 씨앗을 뿌려놓아야 주변 사람들이 금연 성공을 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5. 思卽言 言卽行 行卽習 習卽性 性卽運(사즉언 언즉행 행즉습 습즉성 성즉운)


생각하는 바를 말로 하게 되고

말하는 바가 씨앗이 되어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고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반복된 행동은 그의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을 결정짓게 됩니다.


말은 입을 떠나면 거두어들일 수 없습니다.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습니다. 엎질러진 물과 같습니다. 말의 씨앗은 나 또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 밭에 뿌려지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말이 나와 다른 사람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은 짧은 한 마디 정도 길이의 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혀가 바로 칼이 될 수 있습니다. 악의적인 댓글 공세를 이기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하고 심지어는 목숨을 버리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오늘 또 어디서 누군가의 목에 칼을 겨눈 적은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이라는 칼로 말입니다. 말씨를 곱게 하라는 말은 고운 말의 씨앗을 뿌리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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