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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술, 중국으로 유출된 경로는?"

by 오토카뉴스
temp.jpg 삼성과 BOE의 기술 분쟁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이번 사건의 핵심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이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중국 BOE로 유출됐다는 점입니다. 삼성은 해당 사건을 인지한 후 곧바로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에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제소했으며, 그 대상은 톱텍이라는 국내 장비 업체였습니다. 이 업체의 임직원은 삼성의 곡면 OLED 패널 제조 기술을 무단으로 넘긴 혐의로 국내 법원에서 유죄를 받았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해당 기술이 실제 BOE의 제조공정에 사용됐다는 정황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삼성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OLED 핵심 기술이 타국 경쟁사 제품에 그대로 적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산업계 전체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temp.jpg 삼성과 BOE의 기술 분쟁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미국 정부도 삼성 손 들어줬다… BOE에 ‘수입 금지’ 권고


미국 ITC는 7월 11일 BOE가 삼성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강력한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해당 기술이 담긴 OLED 패널과 부품의 미국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광고 및 판매까지 모두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ITC는 삼성 내부 기술 문서와 BOE의 생산 설비가 “고도로 유사하다”고 판단하며, 사실상 기술 복제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BOE는 단순한 중소기업이 아닌, 현재 애플에 일반형 아이폰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거대 디스플레이 기업입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애플의 공급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삼성은 오히려 기술 보호에 성공하며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temp.jpg 삼성과 BOE의 기술 분쟁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기술 유출, 더는 남 일 아니다… 작년 유출 75%가 중국행


이 사건은 삼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기술 유출 사건 27건 중 20건이 중국으로 향했으며, 그 중 9건은 반도체, 8건은 디스플레이 관련이었습니다. 유출된 기술 중 상당수가 국가전략기술로 분류되는 만큼, 단순한 산업 스파이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경제의 미래가 걸린 심각한 사안입니다. 2021년 1건에 불과했던 핵심기술 유출 적발 건수는 2023년 11건으로 폭증하며, 국내 기술 보호 시스템의 취약함을 드러냈습니다. 기술 유출은 곧 우리 산업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관련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temp.jpg 삼성과 BOE의 기술 분쟁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이제는 기술 전쟁의 시대… 한국도 칼 빼들어


삼성의 대응은 단순한 기업 방어를 넘어, 한국 산업계 전체의 방어선 구축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이번 판결은 한국 기업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외교적 조치가 가능하다는 선례로 남을 수 있으며, 앞으로 유사한 사건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경찰과 정부는 위장수사 강화, 인터폴 협력 확대 등으로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TC의 최종 판결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으며, 이는 한국 기술 보호의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결과에 따라 삼성뿐 아니라 전 산업계의 대응 전략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소송이 아닌, 글로벌 기술 패권을 둘러싼 전면전이 시작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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