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
타자기 앞에 앉는 순간, 또는 종이철과 연필을 가지고 자리를 잡는 순간 곧바로 글을 쓸 수 있도록 훈련하라. 몽상에 잠기거나 연필 끝을 잘근잘근 씹고 있거든 자리에서 일어나 방 한구석으로 가라. 거기서 잠시 머물면서 마음을 다잡으라. 첫 문장이 떠오르면 다시 자리로 돌아가라. 작업대 앞에서 자꾸만 공상에 빠져들려는 유혹을 참을성을 가지고 꾸준히 뿌리친다면 머잖아 자리에 앉는 것만으로도 막힘없이 술술 글을 쓰게 되는 보상이 따를 것이다. ☞ 본 책, 200~2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