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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작이 Jan 06. 2024

지금쯤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057.

휴일입니다.

한 주간을 열심히 살았으니 쉬고 있는 중이겠지요?

TV를 보고 있을까요?

조용히 책을 읽고 있을까요?

아니면

평소에 자주 듣는 라디오로 기분을 전환하고 있을까요?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누구와 함께 있든지

당신의 마음에 쉼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겁니다.

마음 같아서야

내가 당신을 위로해 주고 싶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니까요.


벌써 보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거짓말처럼 서로 스쳐갔던 그날을 제외하면

여태껏 당신의 뒷모습 한 번 보질 못했네요.

시간이 갈수록 날이 바뀔수록

생각이, 그리움이 커져 갑니다.


그렇다고 해도

난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이젠 어느덧 익숙해졌습니다.

여전히 마음이 아리고

가끔은 눈자위가 시큰거려도

언젠가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눌 그날을 상상하며

오늘도 그리움을 한 번 집어삼킵니다.


이러다 문득

길 위에서 당신과 마주치게 되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를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부풀어 오르네요.

그날이 과연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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