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노티드(knotted)-
요즘 도넛 가게의 이야기
노티드 공식 인스타그램노티드 (knotted)
: 한남동, 성수, 압구정 로데오 등 핫플레이스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도넛 가게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가장 트렌디한 노티드 도넛이다. 한때 노티드, 올드페리도넛, 랜디스 도넛 등 때아닌 도넛 열풍이 불었었고 물론 지금도 도넛은 인기 있는 카페 메뉴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브랜드적인 측면에서 봤을 땐 노티스의 파워가 가장 막강하다.
노티드의 시그니처 마크인 스마일리와 슈가베어이다. 스마일리는 노티드 초기 사업 부진 당시에, GFFG의 이준범 대표의 아내분이 밝은 기운을 주고자 디자인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 슈가베어와 함께 노티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슈가베어는 '슬로우 코스터'의 아트 디렉터에 의해 탄생하여 노티드의 굿즈 및 스토리 확장에 있어서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캐릭터이다. 분홍색, 상아색, 보라색 등의 8개의 노티드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세계관을 만들어갈 예정이라 한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연결할 수 있는 사실상 스마일리와 슈가베어는 노티드라는 브랜드 전반적인 톤의 핵심적 자산이라 생각된다.
GFFG(GOOD FOOD FOR GOOD)
: 노티드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GFFG를 빼놓을 수가 없었다. F&B 회사 GFFG는 '아메리칸 캐쥬얼'이란 컨셉을 기반으로 노티드, 다운타우너버거, 호족반, 리틀넥, 클랩피자, 웍셔너리 6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엔 키마스시란 퓨전 일식집을 청담동에 오픈했다.현재 그들의 브랜드 중 노티드를 포함한 대다수는 웨이팅이 필수인만큼 인기있는 브랜드들로 성장했다. 물론 여러가지로 결이 다르지만 GFFG와 나이스웨더와 아우어 베이커리를 탄생시킨 C&P에서 유사함을 느낀 부분이 많았다.
F&B
: 소개할 메뉴는 첫번째로 노티드를 방문한 고객이라면 모두가 먹었을 메뉴, 단연 도넛이다. '우유 생크림 도넛'부터 '민트초코 도넛'까지 약 10가지 종류 이상의 다양한 도넛 메뉴가 있는데, 3,000~3,500원 가격대이다. 메뉴들 중에선 '우유 생크림 도넛'이 가장 인기가 좋은데 딸기크림과 클래식 바닐라 도넛도 굉장하고 엄청난 맛이었다.
두번째론 케이크다. 사실 케이크를 넣은 이유는 디자인과 맛을 고려하였을때,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이 들어서였다. 최근 유명한 베이커리 혹은 카페의 케이크 가격은 사이즈가 작더라도 비싼 케이스가 많기에, 16,000원대 가격선을 유지하는 노티드 케이크는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의 상품이다.
최근 일부 뉴스 댓글을 통해, 더 맛있는 도넛 브랜드가 많단 견해로 이들의 성공에 대한 비판과 언론의 기사가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냐는 의견을 본 적이 있다. 우선적으로 노티드의 베이커리는 기본적으로 모두 맛있다. 물론 이보다 맛있는 도넛은 어딘가에 존재하겠지만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화제성을 단순히 맛이란 지표 하나가 만들어낸 것은 아닐 것이다.
PLACE
: 노티드 브랜드 자산 중 중요한 부분인 그들의 공간이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그들은 미국 감성을 지향하고 있기에 외관에서부터 미국 도넛 가게 느낌이 물씬 난다. 직접 매장에 들어서면 수많은 그들의 굿즈와 키치한 공간이 드러난다.
이준석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과 일본 디즈니랜드를 다녀온 후 동심, 패밀리 베이스를 겨냥할 수 있는 키를 만들어 노티드의 내러티브로 삼기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목적이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어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흰색과 분홍색 위주의 파스텔 색감은 매장을 동화와 같은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준다.
매장 입구에서 판매되고 있는 귀여운 풍선과 웨이팅하는 동안 시선을 집중시키는 슈가베어 인형과 밀크컵 등 다양한 노티드 캐릭터 굿즈는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른쪽 사진은 노티드 제주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슈가베어 포토존이다. 노티드의 도넛, 패키징부터 공간까지 인스타그램에 올려 노출하는데 최적화된 감성을 매번 보여주는데 제주점의 슈가베어는 그 중 대표적인 사례이다. 여기에 더하여, 제주 노티드점에선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비치 파라솔들이 노티드 공간 경험을 풍부하게 한다. 노티드는 장기적으로 디즈니 랜드를 넘어선 노티드 랜드를 꿈꾸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공간을 본다면 카페를 넘어선, 복합문화공간이 보이고 앞으로의 노티드 월드가 어떨지 매우 기대된다. 그들의 오프라인 공간은 노티드의 도넛을 먹으러 온 고객을 노티드 브랜드의 팬으로 만드는 필살기다.
COLLABORATION
: 노티드는 최근 많은 브랜드 및 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서, 노티드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다.
우선 편의점 gs25와의 콜라보다. 작년 협업을 통해 선보인 우유와 젤리 상품을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아이스크림과 맥주 상품을 보였는데, 노티드 아이스크림은 pb 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 그 이외에도 작년 롯데제과 몽쉘과의 콜라보, 올핸 신세계푸드와의 마카롱 협업을 통해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선보인다. 노티드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어떤 디저트와도 어울려도 친근한 느낌을 주어선지 지속적으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x노티드 - 카카오프렌즈 하지만 디저트 뿐만 아니라 노티드는 다른 캐릭터와의 콜라보도 보여줬다. 현재 한국 캐릭터 중엔 최강자인 카카오 프렌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그들의 모습을 드러냈다. TMI지만 인형 위에 스마일리 로고를 누르면 나오는 노래는 초를 불면 꺼지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론 갤럭시와 신한카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다. 삼성의 갤럭시 플립과 버즈 제품 악세서리 출시됐다. 당시 갤럭시 플립3와 갤럭시 버즈2는 MZ세대의 폰꾸 트렌드를 겨냥하기 위해 악세서리 아이템을 강화했다. 그 과정에서 노티드의 아이덴티티가 다시 한번 활용된 것이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달 출시된 신한카드의 '언박싱 노티드 카드'다. 카드 발급 고객에 한해 골든 티켓 증정을 통한 노티드 매장 혜택을 준다고 한다. 신한카드는 브랜드 '모베러웍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도 비슷한 유형의 카드를 선보였으며, 지속적으로 트렌디한 브랜드 협업을 보여주는 것 같다.
위 사례들뿐만 아니라 이니스프리나 스킨알엑스랩과 같은 다양한 사례가 있다..하지만 모든걸 기입할 순 없기에 나름 줄여서 정리했다.�
디깅을 통해 알게 된 노티드는 또 한번 브랜딩의 힘을 보여준 사례라 생각된다. 노티드의 경쟁업체는 다른 도넛이나 카페 브랜드가 아닌 이미 카카오 프렌즈와 같은 캐릭터 사업은 아닐까싶으며, 생각보다 빠르게 노티드 월드를 볼 수 있진 않을까란 기대를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