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넷의 문화적 감수성 모델

아부다비에서 살다 왔어요.

아랍에미리트(UAE)는 중동 지역에 위치하지만, 현대적인 도시 환경과 인프라 덕분에 다른 중동 국가들과는 다소 다른 느낌을 줍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와 같은 도시들은 고층 빌딩, 쇼핑몰, 국제적인 문화 행사로 유명하며,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전통적인 아랍 문화와 현대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부다비는 중동의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는 다문화 사회로, 자국민인 에미리트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저는 이 곳에서 2018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약 4년 거주 후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UAE의 인구 구조는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과 문화가 혼합된 다문화 사회입니다. 따라서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국제학교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외국인 이주민이 많은 만큼,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국제학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학교들은 영국식, 미국식,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시스템을 따르며, 다문화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국제학교들은 높은 교육 수준과 다양한 언어 교육을 제공하여, 외국인 가정뿐만 아니라 현지 가정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한국 교육과정에서는 1997년도에 영어 교과가 도입되었습니다. 한국의 학교에서의 영어 교육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교육과정에서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필수 과목으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칩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용적인 회화 능력에서 부족함이 지적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해리포터와 AI를 활용하여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방법을 모색해 나가 볼것 입니다.


요즈음은 외국어와 외국 문화가 더 이상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있습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전으로 다양한 외국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을 통해 외국 콘텐츠가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사용자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소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외국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고,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여행의 문턱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코로나가 지난 지금 사람들은 코로나 전보다 더 유례없이 해외여행도 많이 가고 그에 따라 외국어를 사용하고 외국 문화를 접할 일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우리와 다른 문화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만큼 그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지는 않아 단순한 호기심으로 문화적 차이를 왜곡하는 티비 프로그램이나 주변 사람들의 표면적인 인식을 접할 때면 씁쓸할 때가 많습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차이를 인식할 뿐 그 깊은 곳에 자리한 역사적 배경과 사람들의 사고 방식에서 오는 문화의 차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데에서 발생합니다. 외국어 학습을 방해하는 것은 이러한 문화적 인식의 부재 상황에서 그저 영어를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과목의 하나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영어 단어를 달달 외우고 문법도 잘 알게 되어도 막상 외국인과의 대화에서는 입이 꾹 닫히고 맙니다. 그들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기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외국어와 외국 문화에 대한 바람직한 접근은 어떤 것일까요? 베넷은 다음과 같이 문화적 감수성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음 장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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