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교육청 신규영재강사 지원과 고배의 타임라인

방학을 반납한 긴장의 연속

2024.3. 13년 만의 복직

2024. 12. 교육청영재교육원 신규강사지원서 접수

2025.1. 1차 합격자발표 및 면접 안내

2025.1. 2차면접고사 실시

2025.1. 최종합격자 발표


2024년 3월, 13년만의 복직을 했다. 그해 연달아 좋은 일들이 생겼다.

교육청 직무연수 강사로 교사대상강의를 했고,

영재교육원 신규강사지원에 신청하여 1차 합격했고,

교육청주관 온라인 강좌를 통해 해리포터 동아리 학생들을 만났다.

그 중에서도 영재교육원 강사에 지원하여 1차 합격한것은 기적같은 일이었다.

휴직이 길었기에 나의 지원서 경력란은 초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자 3배수 안의 1차 합격자에 들었다는 사실에 무척 기뻤다.

어떻게든 2차 면접고사에서 나를 증명하고자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탈락의 쓴 잔이었다.


1차 합격이 과분한 결과라 생각했기에 2차에 거는 기대가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쉬는 탈락은 최선을 다해 준비한 내 자신에게 가혹했다.

후에 시간이 지나고 영재강사지원을 위해 도서관을 다니며 시험을 준비한 후배의 이야기를 들었다.

난 그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지는 못했지.. 하며 스스로 입이 쓰게 자신을 달랬었다.

한편으로는 어떤 시험이라도 수험자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실전은 실력 뿐 아니라 운의 영역이기에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여야지 하는 마음도 가졌었다.


2025년 새학기가 시작되고 운이 좋게 영어전담을 맡았다.

심기일전하고 영재교육연수를 수강하고, 교내영재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다음 지원을 위한 몇가지 준비를 했다. 여름방학을 반납한 영재교육집합연수와 2학기 월,수,금 아침 시간을 반납한 영어영재동아리가 힘들지 않았다하면 그건 거짓말일거다. 기대도 있었을거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일을 만들고 진행시키고 기대하고 실망하는 사이클을 스스로 만들고 그 안에 나를 가두었다.

결과는 또 탈락


2025.7.31. 영재교육집합직무연수

2025.9.-2025.12. 교내영어영재동아리 운영

2025.12.15. 교육청영재교육원 신규강사지원서 접수

2026.1.6. 1차 합격자 발표 및 면접 안내

2026.1.13. 2차 면접고사 실시

2026.1.16. 최종합격자 발표


나와 함께 경쟁했던 지원자들은 사실 승진을 준비하는 쟁쟁한 교사들이다.

내가 그들과 함께 나란히 승부를 겨룰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나의 외국어 사랑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구는 영재라는 주제와는 현재는 연이 닿지 않는가 보다하고 생각해 본다.

또 한편으로는 2026년에 벌어날 많은 일들에 앞서 하나가 정리되어 개운한 마음도 있다.


2026년에 진행될 또는 시도할 풀브라이트원어민사업과 예술동아리사업, 아이톡톡동아리사업, 지식샘터 강의개설, 원고 퇴고, 한일교류 수업공개, 어린이경제신문 칼럼기고 등의 일들도 모두 무게감이 있는 일들이다.

무엇보다도 해리포터원서를 적용한 학교수업과 온라인수업을 우수한 체제로 구축하는 것과 한국 무용은 평생을 끌고 갈 나의 숙원사업이기에 그것들에 대한 깊고 정성스러운 고민도 필요하다.


많은 일들을 한다고 해도 한 번에 하나의 일만 정성을 들이게 된다.

입에 많은 음식을 집어 넣어도 결국 목구멍엔 음식을 하나씩 통과시킬수 있는 것처럼.

결국 가짓수를 줄이면 정성을 더 쏟을 수 있기도 하다.

그것이 내겐 어렵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 보이고

난 두려움없이 많은 일들을 덥썩덥썩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 중의 몇 가지가 나를 이곳까지 데리고 왔고 또 몇 가지는 때로 나를 고난에 빠지게 하기도 했다.


영재강사지원을 준비하며 2025년의 마지막과 2026년의 시작을 보냈다.

결과가 탈락이라고 해도 그 시간이 원망스럽거나 아깝지는 않다.

나의 혈관 속 어딘가에 흘러다닐 영재교육의 파편들이 느껴진다.

그리고 영재교육이야기는 어린이경제신문을 통한 나의 칼럼을 통해 계속될 것이다.

시험을 준비하며 모은 자료로 영재원강사준비에 관한 전자책도 발행할 것이다.

얻고, 잃고, 무너지고, 일어서고, 빼앗기고, 선물받는,

인생이란 오묘한 것이다.


그래도 나는

줄 위에 올라서서 관객을 똑바로 바라보며 아슬아슬하게 춤을 갖고 노는 광대처럼

그렇게 인생을 살고 싶다.

내 인생의 진짜 광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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