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바이브 코딩의 미래

새로운 시대의 MS 엑셀이 될 바이브 코딩

AI가 이 사회에 가지고 올 영향력에 해서 필자는 MS 엑셀 만큼의 파급력을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 사회의 MS 엑셀은 사무 업무의 필수 도구가 되었다. 엑셀도 초기에는 단순한 계산 애플리케이션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동네 문구점 출납장부터 전문 투자자가 수천억 원 투자 결정을 위해 사용하는 용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같은 도구지만 사용자에 따라 활용 수준이 천차만별이다.

AI 활용도 엑셀과 유사한 확장 패턴을 보인다. 단순한 검색부터 번역, 문장 다듬기 뿐만 아니라 AI와 토론하며 논리를 검증하는 단계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많은 숫자를 다루는 일은 특별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만 가능했다. 주산 자격증은 1986년 가장 인기 있는 자격증이었지만, 엑셀이 널리 보급되면서 2000년에는 주산 공인자격증 제도가 사라졌다. 엑셀이 사회 전체의 숫자 처리 업무 생산성을 향상했듯이, AI도 사회 전반의 업무 수행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AI가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기업들도 AI를 잘 다루는 인재를 채용하고 키우려 한다. 하지만 AI를 잘 활용한다는 기준은 모호해서 정확한 평가가 어렵다. MS 엑셀은 컴퓨터 활용능력 시험처럼 특정 기능 숙지 여부나 작업 완료 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지만, AI 활용 능력에 대해서는 기능 목록을 외우는 것과 실제 업무 성과가 별 관계가 없어서 이런 방식으로는 AI 활용 능력을 평가하기 어렵고 단순하게 결과를 빨리 내는 것보다는 그 결과의 품질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회사, 부서, 개인이 맡은 업무마다 다른 방법으로 평가기준을 만들어서 평가하는 방식을 세우는 것도 불가능하다.


필자는 기업에 필요한 AI 능력은 개인 업무 효율화를 넘어 팀이나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능력으로 생각한다. 이는 AI 활용 방법을 체계화하거나 시스템화해야 가능하므로 혼자 잘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바이브 코딩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은 AI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바이브 코딩으로 생산성을 높이려면 자신의 업무를 깊이 이해하고, 반복적이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며, 해결 방법을 구상하고, AI가 생성한 결과를 평가하고 다시 개선하는 종합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업무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 계획을 세워 AI 바이브 코딩으로 실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AI시대에는 이런 문제 해결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작은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만들려면 IT 부서에 요청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필요한 순간에 바로 만들어 쓸 수 있다. 이는 엑셀 보급으로 모든 직원이 스스로 회계 정리나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게 된 변화와 같이 이제는 자신의 업에 전문성을 가진 직원 누구나 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 문제 발견 능력, 논리적 사고, AI와의 효과적인 소통 능력으로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I 바이브 코딩은 엑셀처럼 업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깊이 있게, 창의적으로 활용하느냐다. 앞으로의 인재는 전문 분야 지식에 더해 AI 바이브 코딩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될 것이며,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은 도구를 통해 무엇을 창조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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