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든 동네의 작은 기적
지난 9월 4일, 남해군에서 열린 제7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에서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 양덕2동 주민자치회가
‘우리 동네 아이들의 웃음이 흐르는 산호천 생태학교’라는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한 작은 아이디어가
얼마나 큰 울림을 전할 수 있는지 보여준 순간이었습니다.
양덕2동의 ‘산호천 생태학교’는 마을 안 작은 개울 ‘산호천’을 중심으로
직접 참여하는 환경 교육과 놀이가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단순한 학습장이 아니라, 아이들이 뛰놀고, 주민들이 손을 잡고 함께 만드는 ‘마을 속 교실’이죠.
풀냄새와 물소리, 햇살 아래에서 배우는 자연의 이야기는
교실에서는 알 수 없는, 삶의 소중함을 전해줍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은
작은 돌멩이 하나, 개울물 한 방울에도 반응하며
마치 ‘생명’을 배워 가는 듯한 순간들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공간을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다는 건,
단지 ‘행사’가 아니라 ‘우리를 이어주는 기억’이 됩니다.
이웃이 이웃을 알아보고, 아이들이 자연과 소통하며,
마을이 공동체로 살아 숨쉬는 경험이죠.
‘산호천 생태학교’ 수상의 의미는 단지 상패 한 장이 아닌,
“우리 손으로 우리 동네를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작지만 강한 믿음과도 같습니다.
이 말은 ‘생태학교’가 갖는 상징적 의미—
‘주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함께 성장하는 삶터’—에
무게를 더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