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회고록 - 경험에서 나온 깨달음
UX 업계도 결국 사회의 축소판이다. “대기업 출신”, “유명 디자인 스쿨”,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자”
겉으로 화려한 타이틀이 많을수록, 내부 진입 장벽은 높아진다. 하지만 그 벽을 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간판보다 실력, 학벌보다 ‘진짜 사용자 감각’이다.
UX 시장에도 일류 집단이 있다. 글로벌 대기업, 유명 에이전시, 테크 유니콘. 그곳은 ‘이력서 이름값’이 통하는 곳이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에 들어가려다 자기다운 색깔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다. ‘일류’의 기준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정해야 한다.
“내가 어떤 문제를 얼마나 깊게 정의하고 해결했는가?” 그것이 진짜 실력이다.
학벌이 약한 지원자가 면접에서 기회를 얻었던 이유는 이력서 한 줄이 아니라, “기록된 노력의 증거” 때문이었다. UX 디자이너에게 그것은 곧 리서치 노트, 문제정의 프로세스, 실패 로그다. 면접관은 ‘UI 예쁜 사람’을 찾지 않는다.
“이 사람은 사용자의 문제를 어떻게 관찰했는가?”
“해결까지 어떤 맥락으로 사고했는가?” 이걸 증명하는 사람이 붙는다.
일류 기업들은 이미 일류 출신으로 포화되어 있다. 그렇다면 그들보다 한 발 앞서 배울 수 있는 ‘현장’을 찾아라. 스타트업, 중소기업, 프리랜스 클라이언트, 비영리 프로젝트... 이곳에는 규칙이 덜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 배움의 여지가 많다. UX는 학교에서 배우는 게 아니라 사용자 옆에서 배우는 학문이다.
“하루 한 개의 UX 케이스 스터디 읽기”, “사용자 피드백 정리하기”, “피그마 리디자인 실습하기.” 이건 스펙이 아니라 습관이다. 꾸준히 반복하면, 학벌보다 훨씬 큰 자산이 된다.
학벌은 입사 때만 유효하지만, 루틴은 커리어 전체를 만든다.
면접관이 보는 건 스킬보다 ‘배우는 태도’다.
“이 사람은 문제를 스스로 정의할 줄 아는가?”
“지시받지 않아도 개선점을 찾아내는가?” 그 태도가 있으면, 학벌은 무의미해진다.
UX는 ‘센스’의 영역이 아니라 ‘공감 + 구조적 사고’의 영역이다. 배운 학교보다 배운 태도가 사람을 남긴다.
강의할 때 버릇없거나 태도가 별로면.. 가차없이 내보낸다.
그런 애들은 어딜가든 똑같다.
강의 실력 테스트?.. 뭐 스타일이 안 맞으면 속으로는 욕할 수는 있다.
겉으로 티를 낸다던가, 대놓고 혀를 차면 상사든 뭐든 사람 자체를 대놓고 습관적으로 무시할 애들이다.
UX 업계의 진짜 경쟁력은 ‘출신’이 아니라 ‘결과물’이다. 아무리 작은 프로젝트라도, 사용자에게 진짜 변화를 만들어냈다면 그건 이미 당신만의 ‘일류 학위’다.
“좋은 대학은 졸업으로 끝나지만, 좋은 디자이너는 배움으로 평생 졸업하지 않는다.”
학습 방식
학벌형 디자이너 : 강의 중심
실력형 디자이너 : 실습 중심
포트폴리오
학벌형 디자이너 : 시각 위주
실력형 디자이너 : 사고 기록 중심
태도
학벌형 디자이너 : 시키는 대로
실력형 디자이너 : 스스로 정의
성장 경로
학벌형 디자이너 : 명함 중심
실력형 디자이너 : 루틴 중심
목표
학벌형 디자이너 : 입사
실력형 디자이너 : 영향력
나도 한때 그랬다. 면접장 문을 들어설 때마다 ‘내가 졸업한 학교 이름’을 먼저 떠올렸다. 그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나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을 가장 먼저 의심하는 사람이었으니까.
이 사회는 여전히 간판으로 사람을 분류한다. 같은 말을 해도, 같은 일을 해도 ‘누가 말했느냐’에 따라 무게가 다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류 집단에 들어가려 애쓴다. 하지만 그곳은 생각보다 따뜻하지 않다. 학연으로 엮인 사람들 사이에서 실력보다 배경이 먼저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류 학벌로 일류 집단에 들어가면, 그 안에서도 계속 시험대 위에 서 있게 된다.”
어차피 박수는 공평하지 않다. 그렇다면 자기 무대를 만들면 된다. 내가 가진 기술, 관심, 작은 프로젝트 하나로라도 ‘스스로 성장하는 루프’를 만드는 것. 그게 인생의 가장 확실한 탈출구다.
어느 지방대 학생이 보낸 낡은 노트에는 수년간의 무역 실무 사례가 빽빽히 적혀 있었다. 그 노트는 하나의 증명서였다. ‘나는 결과로 말한다.’ 그 한 권이 수많은 스펙을 대신했다.
UX도 같다. 결국 사람들은 포트폴리오 속 화면이 아니라 그 사람이 문제를 푸는 태도를 본다.
많은 채용자들이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없어요. 쓸 만한 사람이 정말 없어요.”
지원자는 넘치는데,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은 포트폴리오를 남에게 맡기고, 자기소개서를 템플릿으로 쓴다.
하지만 진짜 성장하는 사람은 배움을 외주화하지 않는다.
학벌이 부족하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다. 그건 인생의 결핍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성장할 기회’다.
“학교 이름은 스펙을 만들어주지만, 태도는 인생을 만들어준다.”
학벌이 약하면 더 많이 읽고, 더 깊이 보고, 더 오래 버티면 된다.
그게 결국 자기 자신을 일류로 만드는 과정이다.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그건 오히려 좋은 신호다.
‘남의 기준’을 버릴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