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간이나 고난주간, 혹은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싶을 때 우리 입가에 가장 먼저 맴도는 찬송이 있습니다. 바로 찬송가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Jesus Shed His Blood for Me)'입니다.
이 찬송은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보혈의 의미를 간결하면서도 애절한 선율에 담아내어, 오랜 시간 많은 성도의 가슴을 울려왔습니다. 오늘은 144장의 가사와 악보 특징, 그리고 은혜로운 듣기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가사 한 절 한 절이 나를 위해 고초를 겪으신 주님의 사랑을 상기시킵니다.
1절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
세상 죄를 지시고 고초 당하셨네
2절
이와 같이 외로이 매를 맞으셨니
우릴 위해 살 찢고 피를 흘리셨네
3절
아름답다 예수여 나의 좋은 친구
예수 공로 아니면 무슨 소망 있나
4절
내가 주를 믿으며 그를 따라가니
나의 죄를 씻어서 희게 하옵소서
후렴
예수님 예수님 나의 죄를 위하여
보배 피를 흘리니 죄인 받으소서
조표 및 박자: 내림마장조($E^b$ Major)이며, 4/4박자의 느리고 경건한 곡조입니다.
곡조명: 이 곡의 곡조명은 'JESUS DIED FOR ME'입니다. 한국인에게 매우 익숙한 멜로디로, 선율이 복잡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마음을 담아 부를 수 있습니다.
연주 팁: 가사의 의미를 생각하며 아주 천천히, 깊은 회개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연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후렴의 "예수님 예수님" 부분에서는 간절한 부르짖음이 느껴지도록 강약을 조절해 보세요.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며 다양한 버전으로 감상해 보세요.
잔잔한 피아노 연주: 가사가 없어도 선율만으로 충분히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줍니다. 개인 기도 시간이나 묵상 시간에 배경 음악으로 추천합니다.
성가대 합창: 4부 합창으로 들을 때 느껴지는 화음의 풍성함은 고난의 깊이를 더 잘 표현해 줍니다.
유튜브 활용 팁: 유튜브 검색창에 '찬송가 144장 듣기' 또는 '예수 나를 위하여 묵상'을 검색해 보세요. '소진영', '염평안' 등 CCM 아티스트들의 현대적인 편곡 버전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찬송은 영국의 윌리엄 베리(William Berry)가 작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절에서 언급된 '세상 죄를 지시고'는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보고 고백했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는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나의 죄가 그분의 어깨 위에 놓였음을 고백할 때, 찬송의 가사는 나의 고백이 됩니다.
Q. 이 찬송은 언제 부르면 가장 좋은가요?
예배 중 '참회의 기도' 시간이나 고난주간 성금요일 예배에 가장 많이 불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낙심될 때, 주님의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며 부르기 좋습니다.
Q. 악보를 크게 보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정부24'나 공공기관 사이트는 아니지만, '찬송가 가사/악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기독교 포털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고해상도 악보'를 무료로 확인하고 인쇄할 수 있습니다.
보배 피를 흘리신 그 사랑에 응답하는 시간. 오늘 알려드린 찬송가 144장 가이드와 함께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