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 일본 엔화 붕괴로 그려지는 한국의 미래

by 소진

일본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현재 세계 경제 상황)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노동력 문제가 가장 크다. 물가가 오르는 것도 노동력 문제와 맞닿아있다. 환경 문제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인건비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것도 원인이다.


한국과 일본은 경제 쌍둥이락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비슷한 경제 상승곡선을 그린다. 그러나 한국의 인구 문제는 현재 일본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기본적으로 경제는 노동력인데, 한국은 딱히 나아질 생각도 없어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저출산의 원인을 명확하게 짚어내지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그와 더불어 일반 대중들도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길게 보지 못하고 있다.


정치를 보면 주요 안건에 저출산이 거론되지도 않고 거론되어도 2030여성들에게 애 낳아달라고 떼쓰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의 분위기를 보면 "망하게 생겼는데, 나라도 살자" 분위기다. 윤석열이 뽑힌 것은 결국 한국 국민이 각자도생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치열한 접전이었지만 결국은 그런 정서가 약소한 차이나마 이겼다.


각자도생이 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을 것인가?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빈부격차는 커지겠지. 그리고 빈부격차가 커진 나라의 끝은 대부분 좋지 않다.


결과적으로, 장기전으로 가면 한국은 무조건 망한다는 이야기다. 단기적으로 능력있는 개인이 성공하고 그 뽕에 취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나라 전체는 빈곤해질 가능성이 크다.


출생 문제는 긴 시간이 걸린 후에야 문제가 드러난다. 앞으로 20년 뒤, 어쩌면 이미 10년 뒤부터 한국은 천천히 끓는 냄비 속 개구리처럼 익어갈 것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아주 서서히 죽어갈 것이다.


다 함께!

작가의 이전글[시] 전봇대에 매달려있는 날카로운 금지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