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대

세월의 흐름

by 서윤

탄금대


가을바람 소리인가

열두 줄 가야금 소리인가

열두 소리 따라

숲길 걷다 보면

하얀색 꽃은 하얀 감자

자주색 꽃은 자주감자

감자꽃 노래비 앞에서

열두 살 시절 시를 지었지

남한강 물색은 그대로인데

탄금대 바람도 그대로인데

사라진 가야의 혼

역사 속에 잠든 신라

우륵의 열두 줄 가야금 소리

천년을 넘기고도

바람 스치듯 들려오는 곳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이 내 마음도 흘러가는데

열두 줄 가야금 소리 남아 있는 탄금대

가을이 걷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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