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사진: 서울 장대비 2024.7.17.
오늘 아침 서울 지역에 장대비가 왔다. 다행히 오후에는 비가 적게 왔지만, 오전 장대비를 보며 기후변화를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를 잠시나마 생각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이 어떻게 변해야 이 기후변화를 막을 수가 있을까. 먼저 극단적인 상상을 하나 해보자. 모든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고, 소식을 한다고 하자. 그럼 지구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외출을 하지 않으니, 차를 몰거나 비행기를 타거나 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소식을 하니, 육식을 위한 소, 돼지, 닭 등을 대량 사육할 필요가 없을테니, 그 사육과정에서 생기는 대기오염이 줄어들 것이다. 이런 일이 전세계적으로 한시적으로 생긴 적이 있었다. 코비드가 극성을 부리던 때 말이다. 그때, 사람들이 이동을 꺼려서, 여행이 극감하고, 회사일도 재택근무가 이루어졌고, 또 사적 공적 모임이 극감하여 음식 소비가 줄었었다. 그리고 공장들은 재고품들이 쌓여 잠시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 효과는 지구생태계의 한시적 복원이었다. 인도에서 먼곳의 히말라야산맥이 보이게 되었고, 이태리 베니스 강물이 깨끗해졌었다. 그러니까, 극단적으로 다시 인간들의 생활을 코비드 상황 처럼 제한을 한다면, 기후변화와 생태위기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건 현실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 코비드 상황이 끝나자, 다시 사람들은 외출과 여행을 하기 시작했고, 다시 대기는 뿌여졌다. 코비드 같은 상황이 다시 온다해도, 한시적일 뿐, 지속가능하지 않다. 예를 들어, 코비드 상황에서, 달라진 일상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는가. 그럼 과연 지속가능한 해결책은 존재하는지, 존재하면 어떤 해결책일까.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숫자는 81억이 넘었다. 그 모든 사람들은 선진국에 사는 중산층의 삶을 갈망한다. 아마, 이 두가지가 생태위기를 규정하는 기본조건이지 않을까. 이미 포화상태인 지구상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구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공존하며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는 방안은 대체 무엇일까.
다큐 <Before the Flood (2016)> 의 끝 장면은 조용한 노래가 나오며 다음 문장들이 화면을 채운다.
It is up to all of us (우리 모두에게 달렸다.)
Consume differently (소비를 다르게 하자)
what you buy, what you eat, how you get your power, (무엇을 사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에너지를 얻는지.)
Vote for leaders who will fight climate change by
ending fossil fuel subsidies, investing in renewables, leaving fossil fuels in the ground, supporting a price on carbon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을 없애고,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땅에 있는 화석연료를 그대로 두고, 탄소세를 지지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해 싸울 지도자들에게 투표하자.)
이 문장들은 우리 소시민들이 기후변화와 지구생태위기에 맞서는 행동 요강이 될 수도 있겠다. 첫 문장 '소비를 다르게 하자'는 개개인의 생활 속에서 미세하게나마 기후변화의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게 하는 질문들이다. 소식을 하고, 육식을 줄이거나 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매순간 자신의 선택이 지구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숙고하며 생활하는 것. 이것은 소시민으로서 이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바람직한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행동만으로는 생태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2022년 창비 봄호에 이현정이 ‘기후정의의 정치적 주체되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플라스틱 컵을 단 한개도 쓰지 않아도, 석탄화력발전소 한곳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최대 1.3% 정도밖에 줄일 수 없다’고 말한다. 소시민적인 실천보다는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에너지생산 정책에서 친환경적이고 재생가능한 에너지생산정책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선출하고 압박하는 정치적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다큐의 끝 장면의 두번째 문장 '기후변화에 대해 싸울 지도자들에게 투표하자'와 같은 맥락이다.
다큐의 마지막 문장들은 소시민들이 취할 수 있는 기후변화에 싸울 수 있는 행동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시민적 해결책들 보다는 더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야 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본주의 사회는 기후변화와 생태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자정능력이 없지 않을까.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의 탐욕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기업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과잉소비와 과잉생산의 무한 반복이 권장되는 사회다. 먹방 유투브와 예능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사회. 소식과 절제는 오직 소수의 삶이고 대다수로부터는 외면을 당하는 사회.
인간의 탐욕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체제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가 도래하지 않고는 기후변화를 되돌릴 수 없지 않을까. 그 지향점을 향해, 지금 여기에서 우리 모두는 우리의 욕망에 대해 숙고하고 제어를 하여야 하지 않을까. 불필요한 욕망들은 버리는 작은 행위들이 모여야만 이 지구적인 위기를 해결할 수가 있지 않을까. 오늘 아침 장대비를 바라보며 드는 단상이다.
Liam Ward: The first and possibly easiest action against climate change is to vote and elect politicians who will propose and pass legislation against major corporate polluters. According to the Carbon Disclosure Project, roughly 100 companies are responsible for 71% of all greenhouse emissions. We can significantly limit their pollution through new regulations and the strict enforcement of said regulations. Politicians hold the unique power to create actionable legislation that would limit and, ideally, eventually eliminate the emissions of these major companies.
Maggie Shifflett: good action plans
Chase Roberts: good research data
Camdyn Pulley: nice sentences
Jordan Nemirovsky: Carbon tax
Kalen Murphy: installing solar panel.
Matthew Foley: excellent
Tara Ghose: Global inequility
Anneliese Jone: very good summary of the movie
Sam Kane: very good. Small solutions are no longer viable; we must try for more
large-scale change
Ashton Khamphavong: excellent with meat production data
https://ourworldindata.org/food-choice-vs-eating-local
Amelia Koch: '”It’s not that
people either believe in climate change or they don’t. Most people agree that climate change is
an issue and real but just have varying opinions on how to solve it.' good point.
First, you could look at individuals.
People can make lifestyle choices such as eating better and using less energy in their houses.
They can also boycott companies that are not environmentally friendly to try to pressure those
companies into going out of business or changing the way they produce. Another group of
people that can help solve this issue is politicians. Politicians can make policies to force
companies to be more environmentally friendly that otherwise would not. We talked about
“carbon tax” in class as an option for policy makers to enforce, which I think would be a smart
idea for them to do. A thing I found interesting from the movie however was that they talked
about how policy makers are really just a reflection of the people. They used Obama as an
example because in one interview he was found saying he was against gay marriage and then a
couple years later he stated he supported it. This suggests that the change must come from the
people first and not the policy makers.
Antoni Matczak: good es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