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심히 아픈 밤이었다. 그러다 문득 그가 준 사탕이 기억이 났다.
- 이따 심심할 때 먹어.
그러곤 가방 한구석에 한참을 그대로 두었던 것이 떠올라 밤 중에 가방을 뒤적거렸다. 어둔 방에서 손끝으로만. 오랫동안 찾지 않은 가방 그 먼지 구덩이 가장 깊은 곳에 딱딱하게 굳어 향이 다한 사탕이 손에 걸렸다. 대충 껍질을 벗겨 입속에 넣었더니 잊고 있었던 달콤함이 확 치밀어 올랐다.
그래, 달콤했던 순간이 있었겠지. 와작와작.
얼른 씹어 삼켜 버렸다. 두통이 가시는 일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