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브런치북-매주 수, 토
태어나보니 언니가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쌍둥이 남동생들이 태어났다.
첫째 딸과 쌍둥이 아들 사이, 별 특색 없는 둘째 딸로 태어나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자 고군분투했던 나의 짠했던 지난날. 늘 가슴 한구석이 허했던 이유에 대한 정답을 내 어린 시절 어디쯤에서 찾을 수 있으려나?
하지만 막상 돌아보니 배시시 웃음이 나는 것은 왜일까? 이제 여든을 바라보는 아빠와 칠순에 가까운 엄마, 지겹게 싸우고도 늘 손을 놓지 않았던 형제들과 함께한 내 삶이 한 편의 시트콤 같다.
웃음 속에 쌉싸름한 눈물 한 방울이 들어 있고, 보고 나면 아련한 여운이 남는 나의 시트콤 인생.
이제 용기 내 나의 지난날을 가만히 위로하려 한다.
4남매 2호 딸, 나의 시트콤 인생 속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