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자 Apr 13. 2019

봄, 까마귀의 비상

여행자의 집 S2.


나는 알고 있었다.

그리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박스 안에 집어넣어

운신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내가

진실이 궁금하여 살짝 박스 문을 열자

자신이 원래 날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였음을

확인이라도 시켜주고 싶었던 듯

그. 녀. 는. 날아가 버렸다.



2014. 3. 제주 | 성산일출봉 

작가의 이전글 33. 두려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