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널 위해서
-나 너무 무기력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움직이기도 싫어
그런데 이렇게 가만히 있는 게 행복하진 않아
자꾸 미룬 일들이 바늘처럼 콕콕 찌르는 거 같아
나도 행동을 해야 무언가 얻는다는 것을 아는데
행동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뇌가 “누워있어 누워있어 누워있어 누워..”
라고 명령하는 것 같아
움직이려고 애를 써도
아기가 처음 일어나 걷는 것처럼
일어서기부터 힘이 들어
그런데 엄마는 어떻게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하고 집안일하고 공부하고 책 보고 일찍 일어날 수 있어?
-너와 동생을 무지막지하게 사랑하니까
너희들이 아침에 영양제를 먹고 등교하기를 바라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니까
-그런데 나는 엄마와 같은 동기가 없는걸….?
-그럼 너 자신을 위해서 살아보는 거 어때?
널 위해서, 일찍 일어나고
오직 널 위해서, 공부하는 거지
너 자신을 사랑하니까
오직 너만을 위해서
-날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