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에 닿다
바람을 따라 걷다 보면가야 할 길을 속삭이고구멍 뚫린 현무암에숨결이 깃든다
오르락내리락
이어지는 오름길
인생은 알 수 없지만
누구나 그렇게 걷는다
바닷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달콤한 짠내가
가슴 깊이 스며든다
돌담 위로 부는 바람
파도에 씻긴 오랜 이야기
귤꽃 향기 사이로
제주의 시간이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