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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 100만원 시대 오나..금값 온스당 4000달러

by 휘나리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어요. 우리 지갑은 괜찮을까요? 매일경제의 최신 보도를 보니, 금값이 올해 49%나 치솟으며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네요.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금값 상승이 우리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알아보고, 현재 금값시세와 금ETF등 정보를 함께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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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금은 지금 '황금 폭풍'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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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왜 이렇게 미치게 오르는지 궁금했다. 트로이온스(약 31.1g) 한 개가 3,900달러를 넘었다니, 작년 2,600달러에서 불과 1년 만에 4,000달러를 코앞에 둔 상황. 매일경제 보도처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불씨를 지폈다. 경제 지표가 늦어지니 시장이 불안해졌고, 사람들은 자연스레 금으로 피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한 정책, Fed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달러 탈피 움직임까지—이 모든 게 금값 급등의 연료였다.


HSBC 보고서도 "곧 4,000달러 돌파"라고 하니, 웃음이 나왔다. 외할머니 댁에 놀러 갔을 때, 서랍 속에 숨겨둔 금반지를 보여주시며 "이건 네 미래를 지켜줄 거야"라고 하신 말씀. 그땐 어린 마음에 "예쁜데 왜 숨기세요?"라고 물었는데, 지금 보니 그건 불확실한 세상에 대한 지혜였다. 금값 급등은 숫자 너머, 우리 모두의 '안전망'에 대한 갈망 같아 보인다.


오늘의 금값, 돌반지 100만원은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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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제적인 파도가 한국으로 밀려오니, 실감이 났다. 2025년 10월 7일 기준, 금값은 온스당 3,961달러로 어제보다 1.93% 올랐다. 올해 25% 상승, 지난달만 9%—이 속도라면 숨이 턱 막힌다. 한국표준금거래소 온라인 몰을 보니, 한 돈(3.75g)짜리 돌반지가 78만 5,000원. 작년 가격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폭등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3,969달러까지 치솟은 걸 보니, 돌반지 100만원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다. 동생이 결혼 준비 중이라 "반지 사는 게 노트북 사는 기분이야"라고 푸념하던 게 떠오른다. 웃기면서도 씁쓸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이 금값 급등은 부담이지만, 이미 금을 쥔 가족에게는 조용한 축복일 터. 불안한 세상에서 금 한 돈이 주는 안도감, 그게 바로 이 변화의 본질 아닐까.


ETF로 시작하는 나의 '황금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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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사는 게 무섭다"는 친구에게, 나는 ETF를 추천했다. 물리적 금은 보관이 골치 아프지만, ETF는 주식처럼 앱 하나로 사고팔 수 있으니까. 금값 급등을 기회로 삼기 딱 좋은 방법이다. 한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건 TIGER KRX금현물 ETF. 총보수 0.15%로 저렴하고, KRX 금현물을 직접 따라가 올해 36% 넘는 수익률을 냈다. 작년에 소액으로 샀는데, 지금 보니 커피값 몇 잔 아껴서 산 게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다른 옵션으로는 ACE KRX금현물 ETF가 있다. 시가총액 9,577억 원에 1년 수익률 69%—총보수 0.50%지만 안정적인 성과로 사랑받는다. 환율 걱정된다면 **KODEX 골드선물(H)**처럼 헤지된 상품도 좋다. "금 사놓고 잊어버리는 게 최고야"라고 친구가 웃으며 말했지만, 솔직히 매일 시세를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금값 급등 속에서 ETF는 내게 '작은 용기'의 상징이 됐다. 여러분도 여유 자금으로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이 '황금 폭풍'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까

전문가들은 금값 급등이 지속될 거라 본다. 온스당 4,000달러를 넘으면 국내 금값도 더 뛸 테니, 미리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이건 위기만은 아니다. 금은 인플레이션 방어의 안전자산, 장기적으로는 희망의 씨앗이다. ETF처럼 간접 투자로 접근하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전문가 상담 한 번으로 더 안전해진다.


최근 동료와 "매달 커피값 줄여 ETF 사자"는 농담이 진심이 됐다. 금값 급등은 불안을 키우지만, 동시에 작은 기회를 준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이 변화 속에서 배우는 건, 결국 '준비'의 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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