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26년 공무원 봉급이 3.5% 인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2017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로, 공직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보수를 정상화하고, 젊은 공무원들의 이직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결정입니다. 이번 인상은 단순한 월급 조정을 넘어 공직의 가치를 되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공무원 봉급 인상은 공직 사회의 안정성과 직결된 핵심 사안입니다. 최근 공무원 직업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특히 젊은 층의 이탈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7급·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20~34세)이 12만 9천 명으로, 2021년 31만 3천 명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또한 임용 5년 이내 퇴직자는 2019년 6,500명에서 2023년 13,566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3.5% 인상은 공무원노동계에서도 예상 밖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무원보수위원회는 2.7~2.9% 인상을 제안했으나, 정부는 이를 뛰어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무원 처우 개선 약속과 용산 대통령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안정섭 공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낮은 보수로 인한 이직과 공시생 감소라는 현실을 개선하려는 의지”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2025년 기준 9급 초임 공무원의 연봉은 약 **3,222만 원(월평균 269만 원)**입니다. **2026년 3.5% 인상이 적용되면 약 3,335만 원(월평균 278만 원)**으로 상승합니다. 특히 저연차 하위직(9~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 인상 방안이 연말에 확정될 예정이어서, 이들의 보수 개선 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래 표는 과거와 현재의 인상 추이를 정리한 것입니다.
지난해 9~7급 저연차 공무원에게는 3.6~1.2% 추가 인상이 적용된 바 있습니다.
2017년 3.5% 이후 2021년 0.9%까지 떨어졌던 인상률이 4년 연속 상승하며 다시 3.5%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공무원들의 실질임금 하락을 완화하고, 민간 대비 높은 업무 스트레스를 보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공무원 노동계의 집회와 요구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신동근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수석부위원장은 “저연차 공무원과 공직 이탈 문제를 고려한 결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3.5% 인상은 긍정적인 변화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저연차 공무원에 대한 연속적인 추가 인상으로 중연차 공무원(10년 차 안팎)과의 보수 격차가 좁아져 변별력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6급 및 중연차 공무원을 포함한 차등 인상 방안을 검토 중이며, 공무원보수위원회의 법제화 등 제도적 개혁 필요성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필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지인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그는 안정적인 직업을 꿈꿨지만, 높은 업무 강도와 낮은 보수에 지쳐 결국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봉급 인상뿐 아니라 업무 환경 개선, 워라밸 보장, 조직 문화 혁신이 필수적입니다.
2026년 공무원 봉급 3.5% 인상은 공직 사회의 변화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정부와 노동계가 협력하여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간다면,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다시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