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대하는 방식에 대하여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활동들은 ‘지금’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다. 정부에서는 지금의 돈을 가져가 미래에 도려준다는 연금 정책을 내세우고, 미래에 집을 사기 위해 지금 좀 덜 먹고 덜 소비하며, 시험, 과제에 치여 변해가는 가을의 단풍을 즐기지 못한다. 그렇게 살아가기 때문에 요즘 사회에는 불안과 불행이 가득한 것 같다. 지금 행복을 담보로 미래에 행복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물론 미래에 대해 대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조금이나마 안정되게 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활동이다. 하지만 지금 만약 미래에 대한 대비로 지금을 즐기고 있지 못하다면 미래에 큰 후회가 될 것 같다. 적어도 나는 그렇기에 돌아봤을 때 내 삶이 가치 있어 보이지 않는다. 학생 때에는 대부분의 기억이 공부이다. 같이 놀자는 약속을 거절하고 잘 시간을 아꼈으며 그렇게 좋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때 기분은 참 별로였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금 더 ‘현재’를 즐기는 태도일지 모른다.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앞으로 채찍질하기보다 잠시 멈춰 하늘을 보는 것이 어떤가. 시간은 앞으로만 흐르기에 앞을 보면 미래를 걱정하고 뒤를 보면 과거를 후회하기에 위를 보아야 지금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