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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태성 Dec 17. 2023

글쓰기 산책 51

*날마다 글쓰기를 합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뽑아 올립니다.


> 착하게 사는 건 내 본성에 어긋난다.


> 위로받기는커녕 손가락질당하는 환자. 정신질환자.


> 일기를 읽는다는 건 우울한 자화상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 시간은 무엇이든 바르게 볼 수 있는 안경 같다.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알 수 있다.

때로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이 그릇돼었다고 해도 옳다고 믿고 싶은 때가 있으니까.


> 착하다는 말은 모욕이다. 늑대가 우글거리는 산속에서 순진한 양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착하게 사는 건 어린 시절로 충분하다. 어른은 착해선 안 된다.


> 모든 것을 책으로부터 배우겠다면 차라리 소설 속 인물로 태어나는 편이 낫다.

나는 세상을 살고 어떤 진리는 살면서 배우는 수밖에 없다.


> 죽음은 고통스럽지 않다. 고통스러운 건 삶뿐이다.


> 선함이 무엇인지 안다면 악함이 모습을 드러낸다.


> 나는 사람이고 사람은 동물이니까 내가 어떻게 움직이는가가 나를 정의하다고 말해도 무리는 아니겠다.


> 소설은 까도 까도 크기가 줄지 않는 러시아 인형처럼 본모습을 보기를 기대해선 안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은 오로지 ‘까고 말겠다’라는 의지를 갖고 계속해서 인형을 여는 것이다. 그 끝은 완성이 아니라 적당한 포기이고 완전한 끝은 나의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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