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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 Nov 12. 2023

잎은 나무를 붙잡지 않고


매달린 자들의 여유는

눈길 닿는 곳에서 대놓고 불타오


시간의 빛과 바람에 색 바

투두둑 마지막 잎을 떨다.


한때는 푸르렀던 청춘

폭풍우 속 굳건함도


그저 말라버린 장식들 흔들림

메마른 부딪힘에


이제는 무심히 툭툭 떨어져

뒹굴다 구르고 또 날아간다


의 몸짓은 다만,

마른 잎들의 부딪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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