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첫 월급/용돈 어떻게 쓸까?

지출, 저축, 투자 배분법

by 리치그로우
20대재테크표지.jpg


첫 월급, 첫 용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네 돈 습관의 첫 버튼이야. 버는 건 어렵지만 쓰는 건 한순간이거든.

그래서 ‘얼마 쓰지?’보다 ‘얼마를 남기고, 어떻게 나눌까?’가 먼저여야 해.

첫 월급(용돈)이라고 다 써버리면 잠시 기분은 좋지만, 돈은 남지 않아.

첫 월급에서 만든 규칙은 네 자산을 키워주는 기초 체력이 될 거야.


그렇다면 왜 처음이 중요할까? 돈은 물과 같아. 그냥 두면 흐르는 대로 흘러 사라지지만, 흐름을 정해 두면 웅덩이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 작은 호수가 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돈이 ‘남는 걸 저축’ 하려고 해. 하지만 생활하다 보면 늘 남는 건 거의 없지.

그래서 엄마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 저축은 남겨서 하는 게 아니라 먼저 빼놓는 거야.

월급이 들어오는 날 자동으로 흐름을 만들어두면 나중에 후회 없이, 죄책감 없이, 즐겁게 소비할 수 있어.


너의 첫 월급을 상상해 보자. 가령 첫 월급이 220만 원이라고 해보자.

50% 소비(생활비·교통비·식비 등) = 1,100,000원

30% 저축(목돈/비상금) = 660,000원

20% 투자(소액 적금/ETF/적립식 투자) = 440,000원

물론 고정지출이 많으면 60·25·15, 혹은 70·20·10으로도 괜찮아. 정답은 없고 내 상황에 맞는 비율을 찾는 게 핵심이라서 그래. 중요한 건 비율을 정하고 꾸준히 반복하는 것.


월급이 오르면 금액이 늘고, 시간이 흐르면 자산이 자라. 1년 뒤 통장을 보면 “아 진짜 조금씩이라도 해두길 잘했다” 스스로 느낄 거야. 그게 엄마가 바라는 순간이야.

첫 월급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너의 경제 인생을 시작하는 첫 설계도야. 모두가 월급을 받지만 그걸 ‘관리’하는 사람과 그냥 ‘사용’하는 사람은 10년 뒤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 엄마는 네가 후자의 사람이 되길 바라지 않아. 너는 충분히 앞의 사람이 될 수 있어.


엄마가 첫 월급을 위한 3단계 실천법을 알려줄게.

첫 번째, 월급통장 말고 ‘계좌 3개’를 만들어라

- 소비 계좌 : 생활비, 경조사, 식비, 쇼핑, 카페

- 저축 계좌 : 비상금, 목돈, 여행경비, 자기 계발(배움을 위한 통장) 만들기

- 투자 계좌 : 소액이라도 매달 자동 투자

돈이 들어오는 즉시 계좌별로 자동이체 설정하기, 또는 직접 계좌이체 하기. 엄마가 월급날이 되면 바쁜 이유야.

두 번째, 월급 들어오는 날 ‘먼저 저축과 투자’

쓰고 남는 걸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투자를 먼저 빼고 나머지를 쓰는 방식, 남은 돈으로 생활하면 이상하게도 잘 맞춰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주렴.

세 번째, 한 달 기록 후 ‘나만의 비율’ 조정하기

첫 달은 그냥 해보고, 둘째 달부터는 스스로 물어봐. 생활비가 너무 빠듯했으면 소비 비율을 높이고, 저축이 여유 있으면 저축·투자 비율을 높이고, 목표가 생기면 투자 조금 더 챙기기, 이런 식으로.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매달 엄마는 엄마와 아빠의 월급이 들어오면 아래와 같이 좀 구체적으로 ‘통장 쪼개기’를 실천하고 있어.

처음에는 각각 용도에 맞는 통장과 계좌를 만들어야 되고 개수만 많은 통장 개수에 좀 귀찮기도 했지만, 월급날마다 루틴처럼 시스템화를 해났더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굴러가지고 있어.

처음엔 어색하지만 3개월만 유지하면 습관이 된단다. 그리고 너의 습관은 평생 너를 지켜줄 자산이 될 거야. 네 첫 월급은 너의 기분과 타협하지 말고 네 미래를 위해 먼저 남겨두렴. 나중에 너 자신이 고맙다고 말하게 될 거야.

이전 09화8장. 위험과 수익의 균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