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교 공항이 가까운 아파트 단지,
아침이 되면 새가 우는지 웃는지 그렇게 지저귀고
사흘 정도가 되면 익숙한 비행기 소음이 배경음이
될 때쯤, 심심하다!
손에 가까운 에세이집을 무작정 보고 피식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말했다.
많은 양의 글을 쓰다 보면, 자기가 어떤 문장과 단어를 썼는지 본인도 가끔 모른 채 쓸 때가 있다고.
그러니 알아채더라도 대충 넘어가 달라는,
부탁에 가까운 말이었다.
(이 문장도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웃는 순간
뇌를 한 줄 긋고 가는 선이 있다.
갈비뼈가 키읔키읔 웃고 통감만 할 때가 아니란 거다.
하 놔.. 내 얘기잖아?
나라고 그러지 않았겠는가.
(내깟게..)
같잖은 인생에서 나오는 생각이라 봤자 거기서 거기,
중복되지 않으리란 법이 결코 없다.
내 경우, 생각의 패턴이 길치인 것과 상이하게 훤한 구조 덕에 반복되는 단어나 문장이 겹칠 수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가 없다.
난리 났네..
여태 몇 편을 업로드했더라?
많지도 않은 구독자들은 그걸 눈치챘을까?
쪽팔린다.
건너뛰기란 것도 있으니 착실한 읽기가 아니었다면
운 좋게 면은 살리겠다.
역시 아니다.
내가 알고 있잖아?
비행기 소음이 시끄럽게 느껴졌다.
소란은 그렇게 쉽게 일어난다.
+ 자음, 모음이 꿈에 나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