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 잎
by
또잉
Oct 20. 2024
잎 하나가 날아옵니다
어디선가 잎 하나가 또
살랑살랑 날아옵니다
내 눈과 입과 심장에
차곡히 쌓여만
가는데
점점 짓누르는 잎 하나하나 들은
그저 가볍기만 합니다
내 눈과 입과 심장은
눌리다 못해 금이 갑니다
파삭파삭
쪼개져 갑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상관없다는 듯,
잎 하나가, 또 하나가
바람을 타고 날아옵니다
살랑살랑
또 하나의 잎이 얹어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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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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