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Feat. Sister

by skybunny




언니랑 나는 안 닮았다

완전

다르게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당연쓰~-ㅁ-)v 내가 더 예쁘다 -..-킁


게다가 언니는

어릴 때부터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나보다 11cm 크다

키가 174cm -ㅅ-;;; 거인임. 췟


엄마의 강인함과 단호함을

그대로 물려받았고

같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때

전공의들이 언니보고

독사 교수라고 했다(독설이 쩐다-..-;;)

아, 이때 전공의들이 내가 동생인 줄 몰랐고,
언니 욕해서 걍 들어줬음-_-;;; 들을만했..;;


한국에서 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로 근무했고

얼마 전 미국(Lubbock, Texas Tech University)에

교수로 갔다

나는 다시 오고, 너는 다시 가고-_-안 맞아


Anyway_


새벽에 전화가 왔다

아놕-ㅅ-) 비매너 진짜

전화 와서

병원이야기, 논문이야기, 애들 이야기를

1시간쯤 하더니

갑자기 흐느꼈다

...멍총이-ㅅ-)


그랬다

언니는 집에서도 항상 강하고

엄빠에게도 K-장녀로 듬직해야 했다

직장에서도 품위 유지하며

권위적이어야 했다

자신의 가족들에게 마저

약한 모습을 보인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렇게 살았다

...멍총이-ㅅ-)

유일하게 언니는

나에게만 운다

내가 Neuroscience에서 Psychology로

전공을 바꾼 이유도

언니의 영향이기도 했다


언니가 힘들어했다

언니의 흐느낌을 들으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듣고만 있었다


울음이 그칠때까지

기다려줬다


다 울고 나서야 언니는 고맙다고, 자라고 했다

-ㅅ-)썅 잠다깼다!!


잠깐의 일이었지만

나는 알고 있다

언니가 지금 견디는 중이라는걸

그래서 전화를 끊기전에 한마디만 했다




너 다잘해
네 똥굵어
썅-ㅂ- 담부터 새벽에 전화하지마



...세 마디? 네 마디인가..-_-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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