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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사진뿐일까
꼼지락
by
바롱이
Nov 2. 2023
청주 육거리시장으로 가는 늙고 낡은 골목, 셔터에 그려진 그림이다.
'꼼지락'은 "몸을 천천히 좀스럽게 움직이는 모양."이라고 표준국어대사전은 설명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긍정적인 단어로 보이지 않는다.
배에 탄 애벌레와 풀잎에 매달린 애벌레가 그려져 있다. 그림 그린 이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여러 생각이 들게 한다.
풀잎에 남은 애벌레는 배를 탄 애벌레를 부러워할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꼼지락거리며 인생을 산 건 아닌지, 아니면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인 건지.
나는 어떤 애벌레일까?
오늘도 '꼼지락'이라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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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애벌레
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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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분야 크리에이터
바롱이는 내 페르소나다. 바롱이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나라 곳곳의 국가유산, 먹거리, 볼거리, 사람들을 보고, 먹고, 느끼고, 만났다. 서서 하는 독서를 기록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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