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아가씨와 아저씨
천연기념물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 숲 가는 길에 조형물을 부둥켜 안고 있는 아저씨를 보았다.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다.
조금 돌아서 가까이 가보니 동백꽃 위에 아가씨가 앉아 있고 아저씨는 동백꽃 아가씨를 보듬고 수리를 하고 계셨던 것이다. 좀 떨어져 나오며 다시 보았다. 분명 이상한 아저씨가 아닌걸 뇌는 아는데 눈은 그렇지 않았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다!
바롱이는 내 페르소나다. 바롱이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나라 곳곳의 국가유산, 먹거리, 볼거리, 사람들을 보고, 먹고, 느끼고, 만났다. 서서 하는 독서를 기록하는 사람이다.